'친일화가' 논란 현충사 충무공 표준영정 지정해제 논의

'친일화가' 논란 현충사 충무공 표준영정 지정해제 논의

2020.06.25. 오전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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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행적을 펼친 화가의 작품이라는 논란을 빚은 현충사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영정을 교체하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현충사에 봉안된 충무공 영정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장우성 화백이 1973년 그린 것으로 그동안 각종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가 최근 문체부에 충무공 영정의 표준영정 지정을 해제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영정동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정해제 신청을 심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충사관리소는 2010년에도 지정해제를 신청했지만, 문체부는 친일 논란은 교체 사유가 아니라고 답했고 2017년에도 거듭 지정해제를 신청했지만, 갈등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반려했습니다.

장우성 화백이 1986년 그린 유관순 열사 영정도 폭행과 고문으로 얼굴이 부어있는 수형자기록표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져 얼굴 모습이 실제와 다르다는 지적과 친일 화가 제작 논란에 2007년 새로운 표준영정이 봉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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