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다시 시작하는 국립발레단 지켜봐 주세요"

강수진 "다시 시작하는 국립발레단 지켜봐 주세요"

2020.05.24. 오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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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단원의 자가격리 중 일탈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국립발레단이 상처를 딛고 3개월 만에 공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강수진 단장은 단원의 해고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며 국립발레단의 쇄신과 함께 한층 더 발전하는 모습을 약속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땀 흘리는 무용수들 사이로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세 차례 공연이 취소되고 석 달 만에 재개되는 공연을 앞두고 매일 연습실로 출근합니다.

지난 2월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부 단원의 해외여행 일탈로 논란이 됐던 국립발레단.

해고 징계와 공식 사과로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강수진 / 국립발레단장 : 자기 자신뿐 아니라 여러분들의 건강과 생명이 걸려있는데, 이 모든 것을 다 정리했을 때 마음이 정말 아팠지만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고…]

무엇보다 큰 상처를 받았던 단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열정을 되살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끌어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강수진 / 국립발레단장 : 부상 당하지 않게 너무 한꺼번에 밀어붙이지 않게 그것 우선 조심해야 하고… 이 상황을 겪은 후에 한 단계 성숙한 무용수가 될 수 있도록 끌어내는 거죠.]

지난 6일부터 연습실로 복귀한 국립발레단원들도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새롭습니다.

[박슬기 /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 많은 사람이 실망을 한 것은 그만큼 많이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셨기 때문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더 나은 공연으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 번째 예술감독으로 연임한 강수진 단장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은 다음 달 10일 '지젤'로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강수진 / 국립발레단장 :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더욱더 연습을 통해서 좋은 무대 올릴 것을 약속하면서, 관객 여러분들 너무 사랑하고요. 국립발레단 사랑해주시고 항상 응원해 주세요.]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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