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여성'이 뜬다...걸그룹도 '걸크러쉬' 대세

'강한 여성'이 뜬다...걸그룹도 '걸크러쉬' 대세

2020.05.24.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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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능동적이고 주체성이 강한 캐릭터의 여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걸그룹도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실력으로 승부 하는 그룹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도소 위장 잠입도 마다 않는 열혈 국정원 요원 백찬미.

대걸레 한 자루 들고 교도소 패싸움 현장을 평정하는 현란한 액션에 코믹함까지 얹어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착한 사람은 약속 잘 지켜야지. 깨끗하게 쓰기로 했잖아?"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여기자 장하리는 꿋꿋하게 계획을 실천해나갑니다.

결혼과 임신이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진짜 자기 인생을 살고 싶은 솔직 당당한 모습은 요즘 여성들의 한 단면입니다.

"언제 결혼할지 몰라서요. 제가 결혼보다 임신이 급한 나이라…. 괜찮은 남자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개성 강한 여성 캐릭터는 영화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돈을 들고 사라진 막내를 찾기 위해 달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는 극과 극 성격의 모녀.

누가 뭐래도 자신들의 삶을 굳건히 살아갑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문제 해결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보장을 해달라는 식의 생활 속 페미니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걸그룹은 당당한 걸크러쉬 느낌을 부각하고, 음악성 등 실력으로 승부하는 그룹이 늘어났습니다.

직접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하는 멤버들이 나오며 팬층이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 아이즈원이나 트와이스 같은 경우 서로 음반 판매 경쟁을 하면서 20∼30만 장씩 음반을 판매를 하고 있거든요. 이 자체가 이제 걸그룹도 특정 팬층을 공략하는 콘텐츠라기보다 글로벌하고 다양한 팬층을 흡수할 수 있는]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며, 대중문화 속 여성들도 더 강하고 주체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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