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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으로 극장문 활짝..."예전의 춘향은 잊으세요"
Posted : 2020-05-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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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침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되면서 국공립 극장들도 '좌석 띄어 앉기'로 공연을 재개하고 있는데요.

국립극장의 창립 70주년 기념 창극 '춘향'에서는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으로 거듭난 춘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못 가겄다" "아니, 양반이 부르시는데도 못 가?"

광한루 축제에서 춘향이에게 첫눈에 반한 몽룡.

방자를 시켜 춘향을 오라 하지만, 춘향은 단칼에 거절합니다.

혼인증서를 찢어버리며 이런 증서 따윈 믿지 않는다는 당당한 춘향.

지금까지 전해오던 춘향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김명곤 / 연출가 : 혼인증서를 찢는 춘향이, 그리고 그 증서 한 장에 목을 매며 살았던 월매, 자기 엄마의 삶을 보면서 나는 저런 삶을 살지 않겠다는 그런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춘향이….]

국립극장 70주년 기념 공연으로 1998년 6시간짜리 완판창극 대본을 맡았던 김명곤 씨가 연출했고, 이소연과 김우정, 김준수가 깊은 판소리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소연 / '춘향'역 :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가 거의 6개월 이상 창극을 올리지 못했어요. 창극단의 모든 귀한 소리들, 귀한 연기들, 그런 것들을 오랜만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니까….]

조선 후기 궁중무용의 황금기를 이뤄낸 효명세자의 이야기.

대리청정 3년 동안 궁중 연향을 책임지면서 궁중무용을 창작해낸 효명세자의 재능과 마음을 그려냅니다.

세자 시절 머물던 '동궁'에서의 일상과 함께 춘앵무, 박접무 등 궁중무용과 창작 무용 열 가지 춤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서재형 / 연출가 : 다소 어렵거나 무겁거나 혹은 지루할 수 있는 궁중무용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은 발걸음, 첫걸음이 됐으면…. 곳곳에 숨어있는 궁중무용을 하나씩 하나씩 양파껍질 까듯 발견하는 순간순간 마다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문 뮤지컬 '아랑가'도 개막했습니다.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꿈속 여인인 아랑을 사랑하다 파멸에 이르는 백제 개로왕에 대한 이야기로 판소리와 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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