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직업 인기...시장도 꾸준히 성장

반려동물 직업 인기...시장도 꾸준히 성장

2020.05.17.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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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거의 모든 업종이 힘들지만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깥활동이 줄어들며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펫푸드스타일리스트부터 둥물 간호복지사까지 다양한 직업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쌀가루를 반죽해 오븐에 굽고 연어와 닭고기, 브로콜리 등을 얹은 뒤 리코타 치즈를 뿌리면 연어 타르트 완성.

예쁜 모양에 영양까지 골고루 갖춘 타르트는 반려견을 위한 간식입니다.

강원도 속초에 사는 최은지 씨는 펫 푸드를 배우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서울에 올라옵니다.

[최은지 / 강원도 속초시 교동 : 속초에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이 되게 많거든요. 근데 수제 간식 하는 데가 한 군데도 없어서 내년쯤 가게를 열 생각이에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간 주춤해졌지만 수강생들이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천지은 / 펫푸드 학원 원장 : 창업을 하시든지 아니면 자격증을 따서 공방을 하시든지 그런 쪽으로 문의를 많이 하고 계세요.]

미용을 공부하는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자격증은 올해부터 국가공인 자격증이 됐습니다.

[박애경 / 애견협회 사무총장 : 애견미용사들이 반려견스타일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더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전문가로 많이 양성이 될 것이고 그런 부분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물간호복지사는 수의사를 도와 반려견 진료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전문인력으로 부상했습니다.

[조봉구 / 서울시티칼리지 동물간호학 교수 : 주먹구구식이 아닌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인력이 해주시면 훨씬 더 효율적이니까 (동물간호 복지사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약 3조 원, 2027년에는 두 배가량 늘어나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관련 산업 일자리를 4만여 개로 늘릴 계획이어서 반려동물 산업은 당분간 성장을 거듭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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