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안내하고 기계가 팝콘 파는 극장

로봇이 안내하고 기계가 팝콘 파는 극장

2020.04.20.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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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을 맞은 극장이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인 이른바 '언택트 시네마'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상영관을 안내하고 자판기가 팝콘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

관객이 로봇에게 상영관 위치를 물어보자 바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매점도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메뉴를 주문한 뒤, 출력한 주문서를 바코드 시스템에 대면 바로 픽업 박스에서 가져올 수 있습니다.

팝콘도 커피나 음료수처럼 자판기에서 바로 사 먹을 수 있고, 관람 시간 변경도, 티켓 확인도 기계가 대신합니다.

한마디로 사람 대면 없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이른바 '언택트 시네마'인데 반응이 좋으면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윤지현 / 서울 공항동 : 접촉을 거의 하지 않으니까 그런 면에서 자판기가 좋은 것 같아요.]

[이정우 / CJ CGV 스마트 혁신팀 : 생각보다 고객분들이 이용하시면서 즐겁고 재밌어 하시고요. 실제로 이용하시는 데 어려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저희 직원들이 항상 도와드리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 상영관을 두 시간가량 통째로 빌려주는 서비스도 생겼습니다.

일부 멀티플렉스 직영 극장에선 객석점유율이 낮은 시간대의 상영관을 저렴한 가격에 빌려줬는데 하루 만에 매진됐습니다.

비대면 서비스가 많아지고 나홀로 관객도 늘어나며 극장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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