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는 연습실..."무대에서 뵙겠습니다"

땀 흘리는 연습실..."무대에서 뵙겠습니다"

2020.04.13.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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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연장에 따라 공연계에서도 잠시 공연을 멈추거나 미루고 있습니다.

공연은 멈췄지만, 무대 뒤 연습실 배우들은 값진 땀을 흘리며 공연 재개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홍상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뮤지컬 배우들이 연습실로 모였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음악과 안무를 모두 맞춰보는 연습, 런쓰루가 한창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20일이나 미뤄졌지만, 연습은 하루도 쉴 수 없습니다.

[정인성 / '올 아이즈 온 미'배우 : 마음이 무겁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더 완벽한 공연을 준비할 수 있으니까 더 열심히 준비해서….]

자신 있게 관객들을 만나기 위한 땀과 노력이자, 힘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담았습니다.

[소냐 / 배우 : 무대에 섰을 때 가장 행복하고 살아있다고 느끼는데 그게 잠시 멈춰졌을 때는 많이 다운되어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 힘드셨던 분들이 오셨을 때 우리가 위로가 되는 사람들이 되어보자, 그런 작품을 만들자.]

7달 동안 준비한 공연이 완벽하게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연습 동작 하나, 하나 정성을 쏟아냅니다.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들여다보고, 동료와 호흡을 맞춰보며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최성원 / 배우 : 마음가짐이 여느 공연과는 좀 달랐던 것 같아요 가장 지쳐 있을 시기이기도 해요 모든 배우들이. 근데 더 많이 즐거움을 드릴 수 있고, 더 많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뭘까 끝까지 더 고민하게 되는 거 같아요.]

기다렸던 무대,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합니다.

[함연지 / 배우 : 주제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인데요 요즘처럼 우리 모두가 약해져 있는 시기에 자기 자신을 돌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주변 사람을 사랑하고 저희 뮤지컬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공연이 중단되거나 미뤄지고 있지만, 배우들은 연습실에서 관객들을 만날 무대를 위해 땀 흘리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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