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홍성·예산'...내포신도시 표심 변수될까

보수 텃밭 '홍성·예산'...내포신도시 표심 변수될까

2020.04.05.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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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텃밭인 홍성·예산 선거구는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내포신도시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후보자마다 내세우고 있는 신도시 발전 전략을 LG헬로비전 충남방송 함범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여덟 차례 치러진 총선에서 모두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된 홍성·예산.

군수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 후보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보수의 표밭을 넘어 '보수 성지'라는 말까지 나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내포신도시로 젊은 층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최근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를 보면 신도시 인구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홍성 홍북읍에서 민주당 군수 후보가 한국당 후보보다 천 5백여 표 차로 더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홍성군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혁신도시 지정까지 눈앞에 두면서 후보들은 신도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는 축산악취와 의료시설 부족 등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학민 / 홍성·예산 더불어민주당 후보 :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기존에 축산업자들이 누리고 있는 수익을 반드시 현대화 시설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법을 강화하고 내포 지역에서 나갈 수 있도록 제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요. 충남에 공공의과 대학이 없고 공공의과 대학 부속 병원이 없습니다. 제가 국회에 진출하면 공주대학교 의과대학과 의과대학 부속 병원을 내포에 설립하는 것을 공주대학교와 완전하게 합의했습니다.]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는 알짜배기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방송국 설립 등을 추진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홍문표 / 홍성·예산 미래통합당 후보 : 어느 기관을 이전시켜서 내포를 활성화시킬 것이냐 하는 것은 위원회를 구성해서 차분하게 준비를 하면 내포에 15개에서 20개의 공공기관이 온다. 또 하나 내포를 더 충남의 중심지로 발전의 계기를 만드는 것은 KBS 방송국, 교통 방송국 이런 것들을 내포에 집중적으로 이번에 당선되면 제가 꼭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도 보수 진영이 강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진보 진영이 첫 반격에 나설지 홍성·예산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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