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방역 코로나19 방제 효과 적어

드론 방역 코로나19 방제 효과 적어

2020.03.28.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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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들과 사회단체들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올바른 방역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LG헬로비전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북지역 자치단체들과 자원봉사단체들의 방역활동이 한창입니다.

일부 자치단체들의 경우 사람 손길이 닿지 않는 건물 옥상과 외벽 소독을 위해 드론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영수/전북 정읍시 내장상동 나눔봉사단 : 나눔봉사단 회원분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서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청소와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소독을 하고 있는데요. 상가와 가정을 중심으로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을 이용한 방역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 효과가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사람들과 접촉이 없는 건물 외벽이나 공중에 분사되는 경우 바이러스 소멸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업체 관계자 : 에어가 없는 어깨에 메는 분무기 같은 것으로 소독을 하도록 돼 있어요, 지침에는. 그런데 거의 그렇게 하지 않고 (일부) 지자체에서 드론으로 살포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것들이 약간 문제가 되는데, 건물 내부나 외부 입구 쪽에서 적극적으로 소독을 해 주고 닦아주고 해야 하는데….]

방역 전문가들은 특히 공중살포를 포함한 모든 방역 작업 후 인체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닦아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신현기/환경업체 대표 : 살균제 중에 의약외품은 전체적으로 공중 분사를 시키면 나중에 고체가 되어서 먼지가 날리면 그것이 이전 가습제 살균제 사건과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의약외품 살균제는 당연히 뿌리게 되면 닦아줘야 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치단체와 사회단체는 물론 일반 상가와 주택마다 자체방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잘못된 방역 방법으로 예산만 낭비하거나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방역법을 숙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헬로티비 뉴스 김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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