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 1년간 종이책 한 권도 안 읽어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가 일년 내내 종이책을 한 권도 안 읽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지난해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성인 가운데 1년에 일반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독서율이 52%로 2년 전에 비해 8%포인트 정도 감소했습니다.

또 일 년간 읽은 일반 책 권수를 의미하는 독서량은 성인의 경우 6.1권으로 2년 전에 비해 2.2권 감소했습니다.

초, 중, 고교생의 경우 연간 독서율은 90.7%, 독서량은 32.4권으로 독서율은 1%포인트 감소했지만 독서량은 3.8권 늘었습니다.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6.5%, 학생은 37.2%로 각각 2.4%포인트, 7.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조사한 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은 3.5%, 학생은 평균 18.7%로 조사됐습니다.

성인들이 독서하기 어려운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으로, 2년 전의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을 제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