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도 법당도 예배당도 '스톱'...아직 주저하는 교회도

성당도 법당도 예배당도 '스톱'...아직 주저하는 교회도

2020.02.28.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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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종교 집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 일로를 걷자, 천주교와 불교에 이어 개신교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주저하는 교회도 적지 않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3천 명이 예배를 보던 예배당이 텅 비었습니다.

등록 신도 56만 명으로 우리나라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일 현장 예배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에 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섭니다.

[박경표 /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회장 : 이렇게 큰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사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성도님들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신도 9만 명의 사랑의교회도 소망교회 등에 이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요일 현장 예배 중단을 망설이는 교회가 적지 않습니다.

밀폐된 곳에서 여러 사람이 밀집하는 교회 예배는 코로나 19 확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거듭 개신교계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 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앞서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모든 교구에서 주일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지난 24일부터 법회를 중단하고 산문을 닫은 데 이어, 원불교, 천도교, 한국이슬람교도 활동을 멈추고 코로나 종식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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