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측, 봉준호 향해 보낸 강렬한 메시지

아카데미 측, 봉준호 향해 보낸 강렬한 메시지

2020.02.10. 오후 3: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아카데미 측, 봉준호 향해 보낸 강렬한 메시지
AD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 4개 분야의 상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 대해 아카데미가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10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4개의 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로써 ‘기생충’은 한국 영화 역사상 아카데미상 공식 후보에 오른 최초의 작품이자, 최초의 수상작으로 기록된 것은 물론이고 4관왕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에 아카데미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사진을 올리며 "당신이 역사를 만든 순간(When you make history)"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속 봉 감독은 오른손을 턱에 괴고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최초다.

작품상 수상 후 봉준호 감독은 "매우 영광이다. 깨어나면 이게 꿈일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모든 게 초현실적이다. '내 오스카 트로피는 어디에 있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굉장하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he Academy]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