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일까 영화일까?...연극을 영화처럼 'NT Live'

연극일까 영화일까?...연극을 영화처럼 'NT Live'

2020.02.08. 오전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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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극 실황을 촬영해 영화로 상영하면 연극일까요, 영화일까요?

영국 국립극장, 즉 내셔널 시어터 NT가 연극계 화제작을 녹화해 상영하는 NT Live가 올해도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두 사람을 경호하는 프랜시스는 두 주인이 서로 만나서는 안 될 비밀을 알게 됩니다.

필사적으로 둘의 만남을 막으려는 프랜시스의 고군분투가 그려지는 연극으로 배우 제임스 코든이 포복절도 코믹연기를 보여줍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연극 무대 위에서 풀어냅니다.

셈 멘데스의 연출작으로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 가문의 몰락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의 단면을 고발했습니다.

이웃집 개를 죽였다는 의심을 받자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서는 15세 소년 크리스토퍼.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온 소년이 세상으로 나오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워호스의 마리안느 엘리엇이 연출했습니다.

연극 실황을 촬영한 것으로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NT 라이브(National Theatre Live)가 한국 스크린에도 올랐습니다.

국립극장이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소개해 지금까지 18편을 상영해 왔습니다.

[조화연 PD / 국립극장 : 촬영을 할 때는 가장 좋은 컷을 잡아내고 있기 때문에 시야가 안 좋은 좌석에서 보시는 것보다 NT Live 스크린으로 보시는 것이 놓치는 것 없이 시야에 가리는 것 없이 보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국 국립극장이 2009년 선보인 NT Live는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에서 상영하고 있는데 정교한 편집과 영상미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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