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시대의 슬픈 모습 담아"

봉준호 "기생충, 시대의 슬픈 모습 담아"

2020.02.03.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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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 두 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 우리 시대의 슬픈 모습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봉준호 / ’기생충’ 감독]
어느 나라나 가난한 자와 부자들이 있고 그들 사이에 되게 가파른 계단이 있죠. 여기 로열 앨버트 홀에도 계단이 되게 많아서 땀이 막 나려고 하는데. '기생충'도 계단 영화예요. 이야기를 요약하면 계단을 올라가려 했던 한 가난한 남자가 계단을 오히려 내려가면서 끝나는 얘기인데, 그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 시대가 담고 있는 슬픈 모습이라고 생각하면서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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