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문자 속 여성들에게 죄송"...싸늘한 여론

주진모, "문자 속 여성들에게 죄송"...싸늘한 여론

2020.01.16.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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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생활이 담긴 문자메시지 유출로 논란의 중심의 선 배우 주진모 씨가 문자 속에 등장한 여성들에게 사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 주진모 씨가 최근 문자 메시지 파문과 관련해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주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번 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로 자신과 가족, 동료 연예인까지 협박해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여권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을 비롯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예인들의 개인정보까지 보내며 정신이 혼미할 만큼 몰아붙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커들의 협박에 굴복하면 계속 괴롭힐 것 같아 응하지 않았는데, 결국 주변 사람과 문자에 언급된 여성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법률대리인 측은 주 씨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협박한 범행주체에 대해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자를 일부 조작해 인터넷에 올린 최초 유포자와 이를 재가공해 배포한 사람, 범죄자로 단정해 명예를 훼손한 사람들도 고소할 예정입니다.

주진모 씨의 사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누리꾼들은 단체대화방에서 여성을 모욕하고 성적 대상화했다는 의혹은 해킹 범죄와 별개로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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