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는?...'그대를 사랑합니다'·'여자만세2'

가족의 의미는?...'그대를 사랑합니다'·'여자만세2'

2019.12.15. 오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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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방송을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은 누구와 함께 사시나요?

부모와 자녀라는 전통적인 가족 형태와 달리 요즘에는 다양한 구성원의 가족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따뜻한 연극 두 편이 나왔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유를 배달하는 노인 김만석과 수레를 끌고 폐지를 줍는 송 씨는 연민과 사랑으로 마음을 키워갑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사랑을 찾고, 끝까지 사랑을 지키는 노인들의 이야기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순재 / '그대를 사랑합니다' 김만석 역 : 노인들의 사랑 얘기인데, (사랑하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해 지고 마음가짐도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생의 의욕이 생길 수 있지 않겠나, 또 하나는 지고지순한 부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강풀 작가의 웹툰이 원작으로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을 만큼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정영숙 / 그대를 사랑합니다 송이뿐 역 : 모든 것의 원천은 사랑인 것 같아요. 이 연극을 통해서 아련함의 대리만족도 좀 있을 것 같아요.]

하숙생으로 위장해 오래전 헤어진 딸을 찾아온 엄마.

깐깐한 시어머니와 순종적인 며느리가 사는 집에 들어온 할머니 하숙생은 점차 변화와 활기를 불러옵니다.

[성병숙 / '여자만세2' 이여자 역 : 왜, 엄마니까 그래야 엄마거든. 이 단어 하나하나가 주는 의미가 참 큰 거 같아요.]

평생 책임과 희생으로 살아온 어머니들에게 이제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하라는 울림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양희경 / 여자만세2 이여자 역 : 식구, 식구란 무엇인가, 윗세대가 아랫세대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게 있고, 아랫세대를 보고 윗세대도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게 있다는….]

소극장 공연을 발굴하는 예술의전당의 창작키움프로젝트로 소개되는 '여자만세2'는 오는 2월 초까지 공연됩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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