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채현의 '왜 이러는 개냥'] "발사탕(?)에 빠진 강아지"

[설채현의 '왜 이러는 개냥'] "발사탕(?)에 빠진 강아지"

2019.11.30.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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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견 가운데 자꾸 발을 핥아서 습진같은 피부 질환에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발을 핥는 원인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데요.

설채현 수의사가 알려드립니다.

[구성]
발사탕? 핥기가 취미인 새미 쌔미 몰티즈 14살 여자 새미야 그건 사탕이 아니야~~

너무 핥아서 습진까지 났는데...

안녕하세요? 설채현 수의사입니다. 오늘은 새미가 발을 너무 많이 핥는 증상으로 저를 찾아왔는데요. 왜 이렇게 발을 많이 핥는지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빤 자국들이 있네요. 발바닥도 많이 부어있어요.여기 이렇게 붉게 돼 있죠? 부어있어요 이 색깔보다 훨씬 하얀색 쪽으로 가야 해요

저는 원래 발바닥 색상이 핑크인 줄 알고

발바닥이 배에 있는 핑크색이 나와야 하는데 눈 주위의 색깔이 나오고 있어요. 발 빠는 경우가 진짜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귀를 여기 보시면 이렇게 코끼리 피부처럼 돼 있죠. 첫 번째 가능성이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아요.

Q 발을 핥는 강아지, 이유는?

강아지들이 정말 발을 많이 핥거든요. 우리가 이걸 발 사탕 빤다고 얘기를 많이 해요.

첫 번째는 발이 간지러워서, 두 번째는 심심해서입니다. 염증이나 습진이 있다거나 알레르기로 인해 가려움을 느끼면 핥거나 막 이렇게 깨무는 증상들을 보이기도 하고요.

심심하게 되면 이렇게 계속 내 발을 빤다거나 강박 행동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Q 반려견 발바닥 습진 원인은?

발 사이 세균 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고요. 곰팡이 감염이 되는 경우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강아지들이 땀이 나는 부위는 발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말리지 않게 된다면 발 사이사이가 축축해지고, 통풍이 잘 안 되기 때문에 곰팡이나 세균이 더 잘 자라는 환경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Q 겨울철, 강아지 신발 신어야 할까?

눈이 오면 발바닥이 추워서 뛰어다닌다, 이건 잘못된 얘기고요.

발바닥은 열교환이 잘 되기 때문에 차가움을 많이 느끼지 않아요.

평소에는 신발 없이 산책하는 게 편하고 괜찮은데, 눈이 왔을 때 우리가 염화칼슘을 뿌린다는 거죠.

피부에 닿으면 상당히 자극을 많이 주게 되고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는 곳이라면 신발을 신기는 걸 추천하고요. 산책 후 따뜻한 물로 헹궈주시고 잘 말려주세요.

새미를 통해서 발을 많이 핥는 강아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가장 먼저 원인을 찾아주시는 게 좋고요. 발이 축축하지 않도록 잘 건조해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 최대한 재미있게 할 일을 만들어 준다면 집중하고 발을 핥는 행동도 많이 줄어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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