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우후죽순 카페...대구·경북은 '커피 공화국'

[CJ헬로] 우후죽순 카페...대구·경북은 '커피 공화국'

2019.11.17. 오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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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 소비에는 이젠 수도권과 그 외 지역이 전혀 차이가 업습니다.

오히려 지역의 커피전문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를 비롯해 경북 청송과 청도 등 대구 경북지역 6곳이 인구 대비 커피전문점 수가 전국 10위권에 올랐습니다.

CJ헬로 대구방송 김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 성인 한 명이 1년 동안 마시는 커피 양은 평균 353잔.

하루에 한 잔은 꼬박 찾고 있습니다.

[김미정 / 대구 중구 "습관적으로 찾는 것 같은데 하루에 아침, 점심으로 먹는 것 같아요.]

높아지는 커피 인기만큼, 대구와 경북에도 커피 전문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의 인구 천명 당 카페 수는 모두 7곳.

서울 중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반월당을 중심으로 커피 선호도가 높은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창업 매장 수도 자연스레 늘었습니다.

거주자는 적지만 관광산업이 발달한 경북 청송과 청도, 경주와 영덕, 성주도 인구 대비 커피 가게가 많은 곳 전국 10위 안에 올랐습니다.

[장영순 / 경북 청도 커피전문점 운영 : 꽃을 심다 보니까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공유했으면 어떨까 해서 이렇게 찻집을 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이야기도 하고 차도 마시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하지만 폐업률도 만만치 않습니다.

창업 이후 3년 안에 문을 닫는 매장은 6년 전 천9백여 곳에서 지난해 4천5백여 곳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대구의 3년 미만 폐업률은 55%, 경북은 46% 수준.

카페 두 곳 중 한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임규채 /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 : 커피 전문점들이 지금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기업 업체들, 커피 전문 체인점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영업 수익이 지나치게 낮아지면서 폐업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로….]

'커피 공화국'이 되어 가고 있는 대구와 경북.

커져가는 커피 시장 속에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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