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14년 만에 영화 복귀..."실종 아동 문제 관심"

이영애 14년 만에 영화 복귀..."실종 아동 문제 관심"

2019.11.07. 오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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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이영애 씨가 화제작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새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기부로 여러 미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영화도 실종 아동 문제를 다루며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너나 잘하세요."

무표정한 얼굴로 툭 내던진 한마디가 유행어가 된 지 어언 14년.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친절한 금자씨'처럼 스릴러 장르에 아이를 찾아 헤매는 엄마 역할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이젠 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이영애 / 배우 : 입체적으로 제가 느낄 수 있었고 표현할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모로 많이 힘들었고 아팠고 친절한 금자씨 못지않게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실종된 지 6년 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고 낯선 곳을 찾아가지만, 무언가 숨기는 데 급급한 경찰과 마을 사람들.

다양한 인간군상 속에서 아들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것을 불사하는 엄마의 모습은 처절하지만 따뜻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승우 / 감독 : 이영애 배우와의 작업은 모든 순간이 감탄이었어요. 프레임 안의 공기를 바꿔버릴 정도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셨고.]

'대장금'으로 한류의 불씨를 당긴 이영애는 송승헌과 드라마 한류를 이어갔고 한 해 수억 원이 넘는 기부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 영화도 실종 아동 문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많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영화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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