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금속활자 논란 증도가자 101점 국감서 첫 공개

최고 금속활자 논란 증도가자 101점 국감서 첫 공개

2019.10.07.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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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금속활자 논란 증도가자 101점 국감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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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지 여부로 논쟁이 지속됐던 이른바 '증도가자'가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문화재청 국정감사에 등장했습니다.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심의에서 부결된 증도가자는 모두 101점인데, 전체 실물이 공개되기는 처음입니다.

오늘 국감에서 정세균 의원과 안민석 의원은 증도가자의 문화재 가치를 다시 검토하고, 심도 깊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증도가자 심의 평가 과정에서 부적절한 흠결은 없었다며 지난 심의 과정을 면밀히 돌아보고 연구를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증도가자는 2009년 남권희 경북대 교수가 증도가자 발견 사실을 알리면서 "세계 최고 금속활자"라고 주장했지만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2017년 4월 증도가자에 대한 보물 지정 안건을 심의해 지정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 문화재위원회는 서체 비교와 조판 검증 결과, 증도가자는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소장 경위와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보물로 지정할 수 없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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