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광어, 회 말고 즐길 방법은?

[오뉴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광어, 회 말고 즐길 방법은?

2019.10.07.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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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광어, 회 말고 즐길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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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윤수 한국광어양식연합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뉴스 초대석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초대손님 모셔볼까요. 이윤수 한국 광어양식 연합회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윤수 한국광어양식연합회장(이하 이윤수): 안녕하세요. 한국광어양식연합회장 이윤수입니다.

◇ 최형진: 반갑습니다. 광어양식연합회장으로 계시니까 당연히 광어 즐겨 드실 것 같은데. 가을에 먹는 광어도 맛있습니까?

◆ 이윤수: 맛있죠. 그런데 우리 광어는 사시사철 언제나 맛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니까요. 그럼 회장님께서 몸담고 계시는 광어양식연합회, 어떤 곳입니까?

◆ 이윤수: 저희 한국광어양식연합회에서는 양식업계에 종사하는 우리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회원 상호 간에 협력과 정보교환을 통해서 소득증대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8년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한국광어양식연합회에서는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중장기적인 광어양식산업을 계획·수립하고, 또 자조금 운영을 통해서 판매 촉진을 위한 홍보사업과 국내외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또 그와 더불어서 광어 양식업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에 정책을 건의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살짝 들어봤는데 굉장히 많은 일을 하십니다. 광어도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음식인데, 참 우리나라 사람들이 광어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만큼 광어 양식장 규모도 굉장히 클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이윤수: 네, 2018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광어 양식장 규모는 수조 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262헥타르 정도가 되고, 그중에서도 제주도가 145헥타르로써 55%를 차지하고 있고, 또 전남이 107헥타르로써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경남·경북 각 지역에서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량을 보면 3만7200톤에, 수익이 4900억원으로써 양식어류 중에서는 제일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죠. 그리고 또 광어 양식업은 1980년대 단순히 기르는 어업으로 시작해서 지금 30여년이 지나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 최형진: 양식회가 맛있고 몸에도 좋다는 말을 하잖아요. 그런데 혹시 항생물질이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조금 있더라고요. 안심하고 먹어도 되겠습니까?

◆ 이윤수: 결론부터 제가 말씀드리자면 안심하고 드십시오. 요즘 소비자들 인식을 보면 최우선 구매요건으로 안전성을 들고 있을 정도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매우 강하게 각인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최고 품질의 광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출하 물량이 많은 제주도의 경우를 보면 2006년 수산물안전성검사 조례를 제정해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양식 광어에 대해서는 출하 단계에서 45종에 달하는 항생물질 잔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준에서 합격해야만 출하하도록 하고 있고, 또 이를 어겼을 경우는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돼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광어 양식의 방법을 잠깐 말씀드리면, 광어 양식은 바닷가 육상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바닷물을 끌어올려서 고기를 키우는 육상수조식양식법으로써 고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루에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깨끗한 자연수를 순환시키고 있죠. 그리고 또 여러분들 걱정하시는데, 광어가 먹는 먹이는 사람이 먹어도 전혀 이상이 없는 아주 신선한 생선만을 주 사료로 사용하고 있고, 또 광어를 더욱 잘 키우기 위해서 비타민이나 오메가3를 비롯해서 버섯, 그리고 심지어 인삼까지 영양소를 첨가시키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저보다 더 잘 먹고 자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주 주말에 저는 전어회를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오늘 회장님 만나 뵈었으니까 광어로 먹겠습니다.

◆ 이윤수: 그렇게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웃음)

◇ 최형진: 우리나라 양식 광어가 해외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요. 사실입니까?

◆ 이윤수: 광어는 어류 중에서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으로써 수출 물량을 보면 2018년도 기준에 2470톤을 수출해서 4200만불의 외화를 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광어의 주 수출국을 보면 일본을 비롯한 미국이라든지 캐나다 등 약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 최형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탱글탱글한 광어살은 언제 먹어도 입맛을 돌게 하잖아요. 맛만 좋은 것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으면 금상첨화겠다, 이런 생각 드는데. 우리 몸에도 어떻습니까?

◆ 이윤수: 아주 좋습니다. 2017년에는 해양수산부에서 광어근육 단백질에서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물질인 'ACE(Angiotensin-1-converting enzyme) 억제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제주대학교 전유진 교수는 "광어에는 노화 방지, 항산화 효과와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에도 빈혈에도 우리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비타민B가 상당히 광어에는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빈혈 예방에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맛도 좋은데 건강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YES 앱으로 강선엽 님께서 ‘비오는 날에는 회를 먹으면 안 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오늘 방어 먹어도 될까요?’ 하셨는데 비오는 날에 회 먹어도 됩니까?

◆ 이윤수: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 최형진: 독이 나온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 이윤수: 그런 건 사실무근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저도 회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소주 한 잔에 회 곁들여서 먹는데, 활어회 한 가지로만 먹다 보면 살짝 지겨울 때 있거든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이윤수: 광어는 활어회 그 자체도 상당히 맛있지만 숙성회로 즐겨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숙성회를 만드는 과정을 잠깐 말씀드리면, 건강하고 싱싱한 광어를 갓 잡아서 저온에서 상당히 숙성을 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질이 무엇보다도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들 호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또 일반 소비자들이 만들고 숙성해 드시기는 힘이 들기 때문에 저희 광어연합회 생산자 단체에서는 가정에서 소비자들이 손쉽게 드실 수 있도록 필렛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광어도 다른 생선처럼 슈퍼마켓에서도 관련 상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광어 가공식품도 있습니까?

◆ 이윤수: 최근 우리 생산자 단체에서도 광어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공품들은 광어 어묵과 광어 가스가 있죠. 그리고 조금 있으면 아마 우리가 광어 미역국도 개발해서 판매할 생각입니다. 특히 가공품을 만들 때는 안전성 검사를 마치고 광어에 뼈나 이런 부산물들을 다 제거하고 순수한 살로만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상당히 부드럽고 식품으로서 우수성이 있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 최형진: 맛도 좋고 또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일단 가을에는 축제 많잖아요. 싱싱하고 탱탱한 광어를 맛보고 광어의 진짜 매력을 알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제주도에서 광어 축제가 열린다고요?

◆ 이윤수: 네, 이번 달 10월 12~13일 양일간에 제주도 제주시에서 제주광어축제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광어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서 광어를 주제로 한 광어회, 광어초밥, 광어가스, 광어어묵, 광어카레, 그리고 광어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 최형진: 이 축제에 참가한다면 정말 다양한 광어 요리도 맛보고, 굉장히 재밌겠네요. 10월 12~13일 양일 간 열립니다. 협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은데요. 한국 광어 양식을 위해서 어떤 사업들을 계획하고 계신지,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는 어떠신지 마지막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윤수: 네, 사실 지금 광어 양식업계는 광어 가격 하락에 소비 감소까지 겹치면서 상당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발등에 떨어진 불인 소비 촉진으로 광어 가격을 현실화하는 것이 가장 사실 시급한 지금 우리의 문제고. 또 이와 함께 더불어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원가 절감 방안을 개시하고, 또 회원들과 힘을 합쳐서 우리 광어 양식이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들에게도 더 좋은 광어, 더 사랑받는 광어로 다가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윤수: 감사합니다.

◇ 최형진: 이윤수 한국광어양식연합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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