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부자세습 논란 수습안 오늘 확정

명성교회 부자세습 논란 수습안 오늘 확정

2019.09.26.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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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상 논란이 돼온 명성교회 세습문제에 대한 예수교장로회 교단의 수습안이 오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은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104회 정기총회 마지막 날인 오늘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대한 수습전권위원회의 수습안을 보고받고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수습안의 핵심은 명성교회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무효 재심 판결을 교단 총회에서 수용할지 여부와 목회 세습의 길을 열어줄지 여부입니다.

앞서 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은 위원 7명으로 수습전권위원회를 구성해 총회 폐회 전까지 수습안을 보고하도록 한 뒤, 표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목회 세습을 금지한 교단 헌법 조항을 폐지하거나 개정하는 문제는 교단 헌법위원회에서 1년간 연구한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5일 예수교장로회 재판국은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소송 재심에서 청빙 결의가 교단 헌법상 세습금지 조항을 위반해 무효라고 판단했습니다.

예장 통합 교단 총회는 2013년 교단 헌법에 '은퇴하는 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는 세습금지 조항을 만들었지만 '은퇴하는'이라는 문구가 해석 논란을 낳았습니다.

명성교회 측은 김하나 목사 부친인 김삼환 원로 목사가 이미 은퇴했기 때문에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해도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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