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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 과거 발언 재조명
Posted : 2019-09-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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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내면서 영화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봉 감독은 범인이 B형이고 1971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이라고 추측했는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과 비교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이 모 씨.

봉준호 감독은 영화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 행사에서 범인을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봉준호 / '살인의 추억' 감독 : 혈액형은 B형입니다. 그리고 86년 1차 사건으로 봤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 생들, 여기 계신 분들 가운데 B형을 추려서 뒤에 문 닫고 (대조하면 범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이 씨의 혈액형은 O형, 비록 혈액형은 다르지만 연령대는 비슷하게 맞춘 셈입니다.

1년 가까이 현지 주민은 물론 전담 수사팀, 취재기자까지 두루 섭렵하며 조사하다 보니 형사 못지않은 추리력을 갖게 됐습니다.

[봉준호 / '살인의 추억' 감독 : 너무 조사를 많이 하다 보니까 영화가 완성될 때쯤 내가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오늘 사실 이 행사를 한 이유도 저는 범인이 이 행사에 오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연극 '날 보러 와요'가 원작입니다.

봉 감독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실제 범인과 비슷한 행동을 보여주며 연기를 지도했습니다.

2003년 개봉해 충격적인 주제와 사실감 넘치는 묘사로 관객 5백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김대오 / 대중문화평론가 : 봉준호 감독의 별명은 한마디로 '봉디테일'이거든요. 모든 영화 속에서 특히 살인의 추억 같은 있었던 일에 대해서 그릴 때 만큼은 디테일이 정말 세밀하거든요.]

미제사건이라 영화에서도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봉 감독의 바람대로 실제 범인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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