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기자들 "조국 비판 칼럼 삭제는 보도 참사"

한겨레 기자들 "조국 비판 칼럼 삭제는 보도 참사"

2019.09.06.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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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일선 기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보도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한겨레 편집국 간부들과 국장단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한겨레 기자 30여 명은 사내 메일로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침묵한 것은 보도 참사라며 국장단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는 칼럼이 편집국장 지시로 출고 이후 삭제된 것 등 한겨레 내부에서 조국 후보자나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가로막힌 사례들을 언급했습니다.

또, 지난 2017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한겨레의 칼날은 한없이 무뎌졌고, 인사청문회 검증팀은 단 한 번도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겨레가 50대 진보 기득권 남성을 대변하기 위한 신문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보도와 공정한 인사 검증을 통해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 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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