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 특별 공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 특별 공개

2019.08.13.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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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가 특별 공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모레부터 오는 21일까지 고종이 외교 고문 오웬 데니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의 추천으로 외교 고문이 된 인물로, 고종의 뜻에 따라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하고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을 하다가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파면됐습니다.

가로 2m 63cm, 세로 1m 80cm 크기인 이 대형 태극기는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서, 태극 무늬는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바느질해 만들었습니다.

4괘의 위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깃봉을 다는 위치는 다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시에서 태극기의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미국인 목사 노블이 소장했던 '노블 태극기'도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보여주는 프랑스 일간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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