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제를 떨게 한 의열단의 발자취

[신간] 일제를 떨게 한 의열단의 발자취

2019.08.10.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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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무장 항일단체 '의열단'의 행적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 '의열단, 항일의 불꽃' 김삼웅 / 두레

무장 항일단체 '의열단' 100주년을 기념해 창단에서 민족혁명당, 조선의용군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역사를 재조명한 책입니다.

1919년 김원봉을 비롯한 조선의 열혈 청년 13명이 창단한 '의열단'은 일본군 고위장교 암살과 경찰서 폭파 등 의거를 감행하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저자는 일제와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의열단이 해방 이후 남한에서 좌파로, 북한에서 옌안파로 몰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이들의 원혼을 위로할 때라고 역설합니다.

■ '라이벌 국가들의 세계사' 도현신 / 시대의창

미국과 중국, 영국과 프랑스 등 경쟁 국가 간 갈등과 분쟁의 오랜 역사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통찰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지역 패권을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종교와 이념 대립,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대결 등을 다큐멘터리처럼 풀어냈습니다.

■ '어떤 양형 이유' 박주영 / 김영사

현직 부장판사가 10년 넘게 판결문으로 표현할 수 없어 가슴에 묻어두었던 고뇌와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변두리 시골판사'를 자처하는 저자는 가정 폭력과 산업재해 사건 등 재판의 양형 이유를 적으면서 절감한 법의 한계와 사회에 대한 분노와 절망을 활자로 옮겼습니다.

■ '미친 사랑의 서' 섀넌 매케나 슈미트, 조니 렌던 / 문학동네

소설보다 더 충격적이고 흥미진진한 소설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저널리스트 2명이 톨스토이에서 헤밍웨이, 애거사 크리스티 등 문학계 거장 101명의 숨겨진 연애와 결혼 생활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어느 소설보다 극적인 실화를 따라가다 보면 거장들이 겪은 실연과 불륜, 고통이 그들의 걸작에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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