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교류·관광업계 위축 우려

한일 문화교류·관광업계 위축 우려

2019.08.06.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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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일 갈등이 심화하면서 한류를 비롯한 문화예술 교류와 관광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임 4개월을 맞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한일 갈등의 여파와 문화미사일계 현안을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박양우]
안녕하세요?

[앵커]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사실 이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요. 여파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적반하장식으로 일본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한국 여행 주의보를 내렸어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양우]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흔히 할 수 있는 얘기인데요. 벌써 일본 정부에서는 스폿 정보를 이미 게재를 해서 한국이 위험하다 하는 그런 조치를 일부 취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부적절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우리 관광업계라든지 국내에 타격은 없을까요?

[박양우]
아무래도 일본을 방문하는 것 그다음에 일본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는 것.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나가는 것은 지금 여행 취소가 굉장히 많이 되고 있죠. 그러니까 8월, 9월달 신규 예약을 놓고 보면 전년도에 비해서 한 80% 정도 감소하고 있죠.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상반기 때가 26.6% 정도가 전년도에 비해서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7월 달은 19% 정도로 약간 둔화가 되고 있는데 그런데 현장에서는 일본 현지에서는 예외 취소율, 그다음에 새로 신규로 예약하는 것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걸 예의주시하면서도 또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습니까?

[박양우]
당연 그래야죠. 지난 7월 22일 대통령께서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내 소비 그다음 국내관광 활성화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지금 정부 또 지자체, 기타 여러 경제 단체들과 함께 국내 관광, 휴가를 독려하면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에 의견을 같이 모으고 있고요.

그다음에 정말 범정부적으로 저희들이 국내 관광 캠페인을 지금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말 국내에 볼 것이 많이 있느냐. 거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관광 공사 포털, 대한민국 구석구석. 그다음에 주요 우리나라 포털 SNS를 통해서 정말 여름휴가를 가볼 만한 테마 관광 산업, 관광지 추천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일본으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줄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 여행 취소도 그렇고요. 또 국내에서는 불매운동,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일단 우리 국내에서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거잖아요.

[박양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에서 여행주의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부 차원에서 한 거란 말이죠. 우리는 여기에 대응해서 정부에서 다른 대응을 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박양우]
현재로서는 관광 측면은 지금 민간 토대 위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지켜보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일본 여행 대신에 국내 관광을 이렇게 해 주시는 분들. 그분들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상품으로 저희들이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바가지 요금이나 안전 문제 등 오히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다만 계속해서 일본 정부에서 스폿 정보 이런 걸 더 확대해서 나갈 때에는 거기에 따라서 저희도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으로는 일본의 국제전시회에서 우리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전격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게 일본 정부의 압박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 정부의 입장을 표명한 게 있습니까?

[박양우]
그렇죠. 사실 아이치 트리엔날레, 여기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는 것은 사실은 미술계뿐만 아니라 세계 문명문화사, 아마 세계사에 수치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희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뜻을 표명했고 주의를 한국대사관이 외무성을 통해서 이미 항의를 전달했고 또 저희들 주로 동경문화원에서도 주최측에 유감과 그다음에 빨리 재개를 해야 된다, 정상화해야 된다는 의사를 저희가 전달했습니다.

[앵커]
지금 주최 측에서는 일방적으로 작가들에게 왜 이걸 중단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중단을 한 상황인데 오늘에서야 거기에 대해서 해명을 했다고 하거든요. 좀 궁색해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전시가 빨리 재개되는 게 우선 순위가 아닌가 싶은데요.

[박양우]
그것은 지극히 기본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세상에 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느 것도 간섭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누구나 문명사회에서 다 알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여러 변명보다는 속히 원상 전시를 재개해서 문명국가, 문화국가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마 일본 주최측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장관님께서는 한일 관계가 어려울수록 문화체육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된다, 이런 말씀도 표현을 하셨는데 지금 이런 사태를 봤을 때 그런 소신을,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계시다고 봐야 될까요?

[박양우]
지난 8월 1일 제가 SNS를 통해서 이렇게 했지만 사실은 어려운 상황, 이런 상황 속에서도 문화나 체육 교류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와 같은 평화의 소녀상 같은 경우에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보고요. 아마 이런 일은 다시 일본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 만약 이런 불합리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고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 정부에서도 엄정 대응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소녀상 같은 경우에는 말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체육계 전반적으로 보면 한일관계를 고려를 해서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가거나 이런 부분들을 취소하는 경우들도 발생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양우]
글쎄요. 그거는 저는 그렇게 바람직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문화나...

[박양우]
문화나 체육교류는 정치하고 이념적인 문제를 떠나서 정말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평화의 소녀상 같은 경우는 이런 자연스러운 어떤 문화 교류에 찬물을 끼얹는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끝나고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고 하는 것인데 여파도 있습니까?

[박양우]
현재까지는 그런 것은 없고요. 잘 아시다시피 마스터즈는 동호인들의 축제 아니겠습니까? 84개국에서 6000명 정도가 참가를 하게 되는데 일본에서도 벌써 170 클럽 정도에서 396명이 등록을 이미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은 일본 선수단을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이 안전하고 또 최상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고요. 아직까지 한일 관계 이런 측면에 있어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일 관계도 한일 관계이지만 지금 또 남북 관계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당장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도 지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가야 할까요.

[박양우]
남북관계는 항상 굴복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내년도에 도쿄올림픽에 남북 공동 진출하는 거. 그다음 2032년도에 저희들이 하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는 것에 대해서 남북 간에 저희들이 정상도 합의를 했고 그다음에 국제 기구와도 협의가 된 사항이기 때문에 북측에서도 충분히 거기에 대해서 준비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마침 또 최근에 2022년도 카타르월드컵에 우리 남북 예선에서 만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10월 평양에서 개최하겠다고 북한 측이 통보를 했는데 저희들은 계속해서 국제 기구와 더불어서 남북 공동으로 이런 대회들을 유치하고 진출하는 데 노력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앵커]
오늘 북한이 오늘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좀 고조되는, 위험성이 고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데 아직까지 도쿄올림픽이라든지 이런 부분에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고 차분하게 대응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박양우]
동경올림픽이나 그다음 2032년도 공동유치하는 것은 저희들이 계속해서 지금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서 연락들을 하고 있고요. 착실히 준비가 잘 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북 관계 말씀드리다 보니까 또 이 질문 드려야 할 것 같은데 고성과 철원에 이어서 이달 중순에 또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을 합니다. 이 사업에 대해서 또 소개를 해주시죠.

[박양우]
그것은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3.1절 기념식에서 비무장지대 그것은 국민의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거야말로 지난 2월 달에 평창동계올림픽을 거쳐서 그다음에 우리 남북 정상 그다음에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어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관광사업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마침 이번에 파주에 DMZ 관광 평화의 길은 9월 19일 남북 간에 군사합의에 의해서 그쪽 감시초소 GP를 철수했지 않습니까?

처음으로 개방을 하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정말 평화 관광지로써 굉장한 의미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년에는 7개를 더 저희가 개발해서 이른바 DMZ평화의 길 10선, 10개의 관광지 그것을 운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2022년까지 주변에 관광 거점센터도 또 안내시설. 여러 가지 관광 안내에 관한 것들을 저희들이 만들어서 일반 국민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금 준비하고 있고 또 기대를 가질 만한 그런 작품들 또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지금 국제적으로도 이런 관계들을 협력 관계라든지 이런 것을 고려하고 계시는데 많은 관광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또 여름휴가철 아니겠습니까? 특히 극장가를 찾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그리고 1000만 영화도 우리나라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 그런데 또 영화계에서 항상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이십니까?

[박양우]
보통 스크린독과점 아마 우리가 1000만, 1500만 관객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독과점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관람객들이 어떤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제한이 되는 거죠. 그리고 영화의 다양성을 제한하는 측면도 있고. 그런 측면 때문에 스크린의 독과점을 피하고 상한제를 둬야 한다라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오히려 보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왜 못 보게 하느냐. 그래서 선택권에 대한 제한이다. 아니면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이런 얘기들도 있는데 현재 저희 정부에서는 스크린 상한제, 일정한 양에 상한을 두는 그 정책을 가지고 지금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고. 그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준비 중에 있는데 국회 논의 과정 중에서 영화업계 또 나아가서 일반 국민들. 또 국민들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또 국민들의 의견을 이렇게 받아서 최적의 안이 마련되도록 국회와 더불어서 지금 협조 중에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 때문에 질문을 여기까지밖에 못 드리겠습니다만 사실 문화예술체육계도 많은 현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잘 처리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양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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