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알' 故 김성재편 방송금지에 PD들 반발

SBS '그알' 故 김성재편 방송금지에 PD들 반발

2019.08.06. 오전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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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고(故) 김성재 사망사건 편' 방송이 사법부 제동으로 불발되자 PD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국PD연합회와 SBS PD 협회는 성명을 내고 재판부가 최근 고인의 전 연인 김 모 씨가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건 시청자 권리를 침해하는 사전 검열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연합회는 고인의 사망 사건을 가리켜 공적 사건으로 정의하며 공익적 보도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사전 검열과 다르지 않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제도는 어떤 경우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검열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은 김 모 씨가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3일 방송 예정이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방됐습니다.

김성재 씨는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 몸에서는 수많은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고, 사인은 동물마취제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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