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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변동 없다?"...석연치 않은 엠넷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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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7-25 13:05
앵커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엠넷 '프로듀스X101' 측이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의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먼저 어쩌다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건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난 19일 엠넷 '프로듀스 엑스 원오원' 파이널 생방송 무대가 진행됐습니다.

여기서 '엑스원'으로 데뷔할 11명의 멤버가 확정됐는데요.

이후 당락을 가른 '유료 문자 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온라인에서 확산했습니다.

준비한 화면을 보면서 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게 각 연습생 최종 득표수의 차인데요.

1등과 2등의 차이가 29,978표인데, 3등과 4등도 정확히 같은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최종 득표수 차가 일정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이 차이를 고정된 숫자 '7494.5'로 나눠보니까 거의 딱 떨어졌습니다.

득표수도 이 고정된 숫자로 나눠보면 대부분 딱 떨어집니다.

앵커

우연이라 하기에는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엠넷도 해명을 내놓았죠?

기자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엠넷도 어제 드디어 해명을 내놨습니다.

엠넷은 어제 YTN과의 통화에서 최종 득표수에 오류가 있었다고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순위와 득표수 등을 여러 차례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에 나가게 됐다고 했습니다.

다만, 최종 순위에 변동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류가 있었던 점은 인정했네요.

그런데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요.

기자

해명을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엠넷이 말한 대로 득표수와 득표율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득표수를 총투표수로 나눈 비율을 보시면요.

소수점 둘째 자리가 0이나 5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반올림했다면 보통 0에서 9까지 다양한 수가 나와야 하는 데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팬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로우 데이터, 그러니까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달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엠넷 측은 데이터를 제공하면 더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제공 여부를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조작이 사실이라면, 법적 책임을 물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조작이 사실이라면 법적 책임을 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선출 권한을 준 것처럼 광고했고, 실제 문자 1건당 100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팬들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측은 일단 사기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여파가 오래갈 것 같은데요.

팬들이 진상규명위까지 꾸렸죠.

지금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기자

먼저, 현재 진상규명위원회는 직접 변호사를 수임해서 탄원서와 문자 내역서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영진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운영진 : (엠넷이) 문제가 되고 있는 투표 조작에 대한 해명을 가공되지 않은 자료로 제대로 발표해줬으면 좋겠고요. 실제 피해 본 연습생들이 존재한다면 그 연습생에 대한 후속 조치를 마련했으면 합니다.]

팬들은 투표 조작은 시청자에 대한 기만이고, 연습생들의 땀과 눈물을 농락한 행위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또, 더 나아가 이번 사건이 문화 권력을 독점한 미디어의 횡포라며,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와 명확한 해명,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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