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색다르게 즐긴다" 특별관 찾는 관객들

"영화, 색다르게 즐긴다" 특별관 찾는 관객들

2019.07.17. 오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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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과 '알라딘' 같은 외화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는데요.

특히 입체화면 등을 보여주는 특수상영관이 흥행과 매출 면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면뿐 아니라 좌우에서도 거대한 괴물이 나타납니다.

7백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스파이더맨:파 프롬홈'을 삼면에서 볼 수 있는 특별관입니다.

전체 러닝타임 가운데 삼면 상영 분량만 40분에 달하는데 이 포맷으로, 개봉 첫 주에만 15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습니다.

[안혜린 /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관객 : 확 트인 느낌을 받았고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앞과 옆이 다 스크린으로 채워져 있어서 조금 더 내가 영화 안에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영화) 보는 데 몰입이 잘 됐습니다.]

2개월 동안 영화 후반 작업 과정에서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와 긴밀하게 협업한 결과입니다.

[박세영 / 스크린X 스튜디오 프로듀서 : 다채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장면들이, 감초 같은 장면들이 뭐가 있을까 하고 처음에 (장면) 선정할 때 고민하는데 그런 부분도 같이 놓치지 않고 저희가 촘촘하게….]

흥행 역주행을 거듭하며 디즈니 실사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알라딘'의 흥행엔 오감체험 특별관인 4DX 등 특수관 상영이 한몫했습니다.

특히 모션 의자에 앉아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경험을 느끼려는 관객이 잇따르면서 역대 4DX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기존의 어두운 상영관에서 벗어나 거실에서 보는 밝은 상영관 컨셉으로 연 극장도 인기입니다.

[성인제 / CGV 컬처플렉스사업팀장 : 고객들의 달라진 기호와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개발하려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컨셉 부분이 좀 더 강조된 테마형 극장을 꾸준히 만들 계획에 있습니다.]

하나의 영화를 다채롭게 즐기려는 관객의 요구가 커지면서 이전에는 구색갖추기에 불과했던 특별관이 이제 흥행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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