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새 역사 쓴다...오늘 새벽 '꿈의 무대' 웸블리 공연

BTS, 새 역사 쓴다...오늘 새벽 '꿈의 무대' 웸블리 공연

2019.06.02.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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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오늘 새벽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대중음악인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엽니다.

공연장 주변은 이미 분위기가 뜨겁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공연을 앞둔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방탄소년단 팬 6만 명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시간으로 오후 4시가 좀 넘었는데요.

저녁 7시 반으로 예정된 공연까지 이제 세 시간가량 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웸블리 스타디움 일대는 이미 오전부터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스타디움까지 이어지는 길을 가득 메운 팬들은 곳곳에서 한국어로 방탄소년단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세계 각국을 돌며 성공적인 투어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한 건 바로 대중음악인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볼 수 있었던 전설적인 퀸의 공연, 1985년 라이브에이드 콘서트가 바로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또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 엘튼 존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이곳 웸블리 무대에 섰습니다.

방탄소년단도 지난해 영국의 한 방송에 출연해 웸블리에서 공연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팝의 본고장'인 영국 웸블리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 그리고 이 거대한 스타디움을 채울 수 있는 가수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이곳 시각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우리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과 월요일 새벽 이틀 동안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하루 6만 장, 총 12만 장의 티켓은 이미 예매 시작과 함께 다 팔려나갔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만난 방탄소년단 팬들은 티켓을 구하기가 정말로 쉽지 않았다면서 예매에 성공해 이곳에 오게 된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무대에 서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게 된 방탄소년단은 오늘 콘서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서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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