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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대도서관 / 유튜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터뷰가 있는 저녁입니다.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셨죠? 유튜브의 신, 1인 미디어의 창시자, 스타 유튜버. 수식어가 너무 많은 분이세요. 구독자 190만 명을 사로잡고 있는 대도서관 님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너무 과찬이시네요.
[앵커]
그런데 대도서관 하면 아직도 무슨 이름, 애칭? 아니면 기관 사무실 이름인가?
[인터뷰]
문명이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오는 건축물이에요. 실존하는 건축물이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그래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라는 애칭이 대도서관이거든요. 그 안에서 제가 따왔습니다.
[앵커]
어려운 걸음 해 주셨는데 일단 핫한 이슈가 있으니까 핫한 이슈부터 처리하고 넘어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게임이 질병이다라고 하는 국제적인 인정 때문에 국내에서도 게임은 우리의 주요 산업이기도 하고 워낙 미래를 보면 상당히 중요한 어떤 아이템인데 이걸 질병으로 얘기하자니 참 그렇고 안 하자니 그것도 그렇고. 그런데 대도서관께서는 그걸 어떻게 질병으로 보느냐.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이지 그런 사고가 어디 있냐라고 하셨는데. 그 입장은 변함없으신 거죠?
[인터뷰]
변함없죠. 아무래도 시대가 좀 바뀌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사실은 게임중독보다도 인터넷중독이나 SNS중독, 굉장히 다양한 중독들이 있거든요. WHO가 게임이 중독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사실은 그거는 기정사실화가 되어 있었던 부분이고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걸 받느냐 안 받느냐가 훨씬 중요해요.
그런데 입장은 갈리고 있거든요. 문체부 같은 경우에는 이걸 반대하는 입장이고 보건복지부는 이걸 찬성하는 입장이고. 찬성하기에 앞서서 거의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하는 입장이어서 솔직히 산업 전반에 걸쳐서도 걱정이 있고 또 우리 아이들이 자칫하면 거의 인구 절반 이상이 게임을 하고 있거든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의 게임을 다 하고 있어요,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그럼 대부분이 다 그냥 어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처럼 그냥 질병을 가진 약간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거거든요. 약간 정신적 병력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 것 때문에 좀 우려가 많죠.
[앵커]
그렇군요. 저는 시청취자 여러분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 너무나 많은 의견이 쏟아져서요. 잠시 전하면 유튜브에서 보리 님 대도서관님, 언제 나오는 거예요. 나오는 거 맞나요? 나오셨습니다. 이명택 님 대도서관 보러 왔다. 미카 님, 대도서관 좋겠다. 변상욱 기자님도 만나고라고 해 주셨는데 저도 만나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이 질문 하나 드릴게요. 3526님께서 아들이 엄청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래요. 고3 하경이 힘내라고 응원해 주세요라고 해 주셨는데 한말씀 해 주시죠.
[인터뷰]
하경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힘내자.
[앵커]
파이팅.
[인터뷰]
오늘 1인 방송 같아서 좋네요.
[앵커]
아니, 이제 하경이를 응원해 줬으니까 사실 부모님이 얘기하면 얘기하면 잔소리고요. 대도서관님이 응원하면 조언이 될 것 같아요.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짧게 조언 한마디 해 주신다면?
[인터뷰]
우리 게임이라는 것도 취미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약간 과몰입 하는 기간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취미를 갖다 보면 그 취미 때문에 머릿속이 온통 가득 차 있는 경우를 우리가 흔히 느끼거든요, 어른들도. 학생들도 그런 경우가 충분히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게임의 중독까지 가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보통 주변 환경이 문제인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학업적인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다든지 아무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라든지 아니면 과잉간섭이나 과잉기대 이런 걸 통해서 그 아이는 이제 도피처로서 게임을 활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여기다 대고서 단순히 게임이 문제다라고 하는 건 너무나 단순한 실효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약간 그 주변환경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적절한 심리치료가 들어가야 되는데 그 정도면 기존에 있던 정신과 심리치료면 충분히 그곳에 중독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넣으면 되지 않냐라는 게 저의 입장인 거고요.
우리 학생들도 부모님들이 조금만 감독을 하더라도 너무 과잉으로 감독하지 마시고 적절한 소통이 있는 감독이 있다면 저는 학생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부와 병행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너무 몰입하고 과몰입해서 걱정을 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점이 지나면 그걸로부터 풀려나오는 때가 있습니까?
[인터뷰]
네, 게임이라는 게 쉽게 질려요. 우리가 흔히 WHO에서 문제가 되는 게 뭐냐하면 게임을 술, 마약 그리고 담배를 빼고 거기다 게임을 집어넣은 거거든요. 이거는 술이나 마약 같은 경우에는 정말 끊으려야 끊을 수가 없는 질리지 않는 그런 거기 때문에 중독성이 큰 거고요. 게임은 사실 이렇게 쉽게 질립니다. 하나 하다가 그 게임을 오래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저 같은 경우도 쉽게 질려가지고 거의 매일 다른 게임들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게임 자체의 중독성보다도 그 아이의 주변 환경이 만약에 굉장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환경이라면 그 아이가 약간 도피처로 사용되는 게 아닌가, 약간 그런 부분들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정부가 앞으로 계속 대책을 협의해 나갈 텐데.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을 골고루 잘 수렴해서 논의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어떻습니까? 남들은 얘기를 재미나게 잘하신다고 흔히 표현을 하던데 저는 지난번에 지상파 방송 잠깐 진행하실 때 보니까 남의 말을 잘 경청하시는 게 오히려 주특기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자기만의 차별화된 노하우가 있습니까,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되는.
[인터뷰]
저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게임 같은 콘텐츠도 잘해서 인기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저는 사실 게임을 잘 못해요. 하지만 그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이용해서 스토리텔링을 저 나름대로 만들고. 그것을 시청자분들이 게임을 알든 모르든 쉽게 전달하고 좀 즐겁게 유쾌하게 전달하는 게 제 주특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게임을 잘 모르시더라도 제 방송을 편하게 보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예전부터 욕설을 거의 자제하다시피 하다 보니까 약간 부모님이 허락한 유일한 방송, 예전부터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약간 그런 얘기를 듣다 보니까 더 조심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거의 훈장이나 다름없네요. 저 3315님의 질문을 대신해 드리겠습니다. 방송에서 핵심 질문을 잘하시는데 대담자에 대한 사전준비는 어떻게 하시냐라는 질문을 주셨어요.
[인터뷰]
저 같은 경우도 많은 분들이 저희한테 게스트로 오시기도 하거든요. 그분들에 대해서 최대한 찾아보려고 하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그리고 정말 좋은 MC 역할이 되려면 정말로 오시는 게스트분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좀 그분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조차도 잘 몰랐던 정보들을 끌어내는 것. 그러려고 좀 최대한 노력하고 있기는 한데 솔직히 제가 잘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새로운 영역이었고 여기에서 거의 1인자의 자리를 거의 확고하게 굳힌 이 과정을 돌이켜보시면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인터뷰]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한다면 다 즐거웠던 순간이 대부분이기는 했는데요. 사실은 이제 1인 미디어라는 산업이 지금 생긴 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자리를 제대로 잡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초반에 좀 약간 주목받는 입장에서 이 산업이 잘 자리 잡도록 최대한 여러 가지 활동들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바빠진 거예요. 진짜 하루에도 매일 밤에 생방송을 해야죠. 그리고 낮에는 또 스케줄을 해야죠. 매일 밤에 생방송을 하면 또 새벽까지 하죠. 잠잘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까 구안와사가 온 적도 있었고요.
[앵커]
입이 돌아갔다는 말씀이에요?
[인터뷰]
구안와사가 온 적도 있었고 기흉이 온 적도 있었고 디스크 해가지고 거의 환자처럼 그렇게 힘들었었죠. 그런 부분들이 누가 이해해 주는 것도 사실 아니고.
[앵커]
그냥 되는 건 아니군요. 일종의 직업병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김하이 님 오늘 왜 이리 대도 님 잘생겼지? 에리야 님, 말 잘하는 것 봐. 너무 좋아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현재 업계 최고의 매출을 올리시고 계신다고.
[인터뷰]
아니에요. 저보다 더 버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앵커]
그래요, 이제는? 상위 1%. 유튜브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고 이 부분에서는 사람들이 좀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오해를 풀어주신다면요?
[인터뷰]
조회수별로 수익을 얻는다는 생각하시는 오해를 풀고 싶어요. 그러다 보니까 조회수별로 수익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자극적인 영상만 올리시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조회수별로 수익을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XX 플랫폼에서 조회수별로 수익을 준다고 그러면 너도 나도 아무 영상이나 올릴 거잖아요. 그거는 그 사이트에서 원하는 게 아니거든요. 사실은 좋은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기를 바라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조회수보다 시청시간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실제로 이 영상을 우리가 보려고 봤는가. 얼마나 제대로 봤는가. 그런 부분들을 통합하고 또 이 영상으로 인해서 다른 유튜브 영상들을 얼마나 많이 보게 됐는가. 이런 것들을 확인하면서 그런 것들이 종합적인 알고리즘으로 수익이 높아지는 계기를 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극적인 영상을 막 올려서 조회수만 높인다고 해 봐야 오히려 수익성은 훨씬 더 적어지는 성향이 훨씬 더 커요. 저 같은 경우도 조회수별로는 크지 않거든요. 한 달에 한 1000만 정도 되는데 실제 유튜브로만 실제 수익을 따져보면 거의 3500만 원 정도. 그러다 보니까 조회수별로 1원을 준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죠.
[앵커]
사실 저도 SNS를 죽어라고 따라온 셈입니다. 트윗부터 시작해서 페이스북으로 갔다가 인스타그램도 하고. 유튜브의 미래는 어떨 것 같습니까, SNS와 연관지어서.
[인터뷰]
많은 분들이 유튜브의 미래가 어떨 것 같냐고 질문하세요, 특히 기자분들 같은 경우는. 그런데 유튜브는 단순히 동영상 사이트가 아니라는 걸 아셔야 돼요. 그러니까 동영상이 단순히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저희가 잘 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유튜브는 하나의 거대한 알고리즘 에코시스템이에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 영상이 올라갔을 때 그 앞단에 여자인지 남자인지 10대인지 20대인지 30대인지에 따라서 다른의 광고가 붙고 그다음에 그 영상을 어디다 추천할지도 그런 알고리즘에 의해서 형성이 되고 그런 알고리즘 체계가 굉장히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유튜브가 있는 거고요.
사실은 그거를 앞서나갈 어떤 플랫폼이 있다면 그런 알고리즘 자체를 뛰어넘어야 되는데 그게 사실은 굉장히 좀 쉽지 않은 부분이죠. 물론 언젠가는 있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마칠 시간이 됐는데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되겠습니까? 구독자 190만 명인데 방송에서 저희 YTN 저녁 7시 반, 뉴스가 있는 저녁 홍보 한 번만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네, 그럼요. 그럼요. 이미 제 SNS는 여기 나온다고 해놨습니다.
[앵커]
방송에서도 한 번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알겠습니다.
[앵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유튜브 말씀하셨지만 이제는 뉴스 저널리즘도 유튜브에서 벌어진다면 과연 저희가 하고 있는 저널리즘은 또 어떤 모습을 갖춰야 될까 고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나중에 한번 고민도 같이 얘기해 보고 콜라보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대도서관 / 유튜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터뷰가 있는 저녁입니다.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셨죠? 유튜브의 신, 1인 미디어의 창시자, 스타 유튜버. 수식어가 너무 많은 분이세요. 구독자 190만 명을 사로잡고 있는 대도서관 님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너무 과찬이시네요.
[앵커]
그런데 대도서관 하면 아직도 무슨 이름, 애칭? 아니면 기관 사무실 이름인가?
[인터뷰]
문명이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오는 건축물이에요. 실존하는 건축물이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그래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라는 애칭이 대도서관이거든요. 그 안에서 제가 따왔습니다.
[앵커]
어려운 걸음 해 주셨는데 일단 핫한 이슈가 있으니까 핫한 이슈부터 처리하고 넘어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게임이 질병이다라고 하는 국제적인 인정 때문에 국내에서도 게임은 우리의 주요 산업이기도 하고 워낙 미래를 보면 상당히 중요한 어떤 아이템인데 이걸 질병으로 얘기하자니 참 그렇고 안 하자니 그것도 그렇고. 그런데 대도서관께서는 그걸 어떻게 질병으로 보느냐.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이지 그런 사고가 어디 있냐라고 하셨는데. 그 입장은 변함없으신 거죠?
[인터뷰]
변함없죠. 아무래도 시대가 좀 바뀌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사실은 게임중독보다도 인터넷중독이나 SNS중독, 굉장히 다양한 중독들이 있거든요. WHO가 게임이 중독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사실은 그거는 기정사실화가 되어 있었던 부분이고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걸 받느냐 안 받느냐가 훨씬 중요해요.
그런데 입장은 갈리고 있거든요. 문체부 같은 경우에는 이걸 반대하는 입장이고 보건복지부는 이걸 찬성하는 입장이고. 찬성하기에 앞서서 거의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하는 입장이어서 솔직히 산업 전반에 걸쳐서도 걱정이 있고 또 우리 아이들이 자칫하면 거의 인구 절반 이상이 게임을 하고 있거든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의 게임을 다 하고 있어요,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그럼 대부분이 다 그냥 어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처럼 그냥 질병을 가진 약간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거거든요. 약간 정신적 병력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 것 때문에 좀 우려가 많죠.
[앵커]
그렇군요. 저는 시청취자 여러분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 너무나 많은 의견이 쏟아져서요. 잠시 전하면 유튜브에서 보리 님 대도서관님, 언제 나오는 거예요. 나오는 거 맞나요? 나오셨습니다. 이명택 님 대도서관 보러 왔다. 미카 님, 대도서관 좋겠다. 변상욱 기자님도 만나고라고 해 주셨는데 저도 만나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이 질문 하나 드릴게요. 3526님께서 아들이 엄청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래요. 고3 하경이 힘내라고 응원해 주세요라고 해 주셨는데 한말씀 해 주시죠.
[인터뷰]
하경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힘내자.
[앵커]
파이팅.
[인터뷰]
오늘 1인 방송 같아서 좋네요.
[앵커]
아니, 이제 하경이를 응원해 줬으니까 사실 부모님이 얘기하면 얘기하면 잔소리고요. 대도서관님이 응원하면 조언이 될 것 같아요.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짧게 조언 한마디 해 주신다면?
[인터뷰]
우리 게임이라는 것도 취미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약간 과몰입 하는 기간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취미를 갖다 보면 그 취미 때문에 머릿속이 온통 가득 차 있는 경우를 우리가 흔히 느끼거든요, 어른들도. 학생들도 그런 경우가 충분히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게임의 중독까지 가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보통 주변 환경이 문제인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학업적인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다든지 아무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라든지 아니면 과잉간섭이나 과잉기대 이런 걸 통해서 그 아이는 이제 도피처로서 게임을 활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여기다 대고서 단순히 게임이 문제다라고 하는 건 너무나 단순한 실효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약간 그 주변환경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적절한 심리치료가 들어가야 되는데 그 정도면 기존에 있던 정신과 심리치료면 충분히 그곳에 중독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넣으면 되지 않냐라는 게 저의 입장인 거고요.
우리 학생들도 부모님들이 조금만 감독을 하더라도 너무 과잉으로 감독하지 마시고 적절한 소통이 있는 감독이 있다면 저는 학생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부와 병행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너무 몰입하고 과몰입해서 걱정을 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점이 지나면 그걸로부터 풀려나오는 때가 있습니까?
[인터뷰]
네, 게임이라는 게 쉽게 질려요. 우리가 흔히 WHO에서 문제가 되는 게 뭐냐하면 게임을 술, 마약 그리고 담배를 빼고 거기다 게임을 집어넣은 거거든요. 이거는 술이나 마약 같은 경우에는 정말 끊으려야 끊을 수가 없는 질리지 않는 그런 거기 때문에 중독성이 큰 거고요. 게임은 사실 이렇게 쉽게 질립니다. 하나 하다가 그 게임을 오래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저 같은 경우도 쉽게 질려가지고 거의 매일 다른 게임들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게임 자체의 중독성보다도 그 아이의 주변 환경이 만약에 굉장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환경이라면 그 아이가 약간 도피처로 사용되는 게 아닌가, 약간 그런 부분들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정부가 앞으로 계속 대책을 협의해 나갈 텐데.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을 골고루 잘 수렴해서 논의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어떻습니까? 남들은 얘기를 재미나게 잘하신다고 흔히 표현을 하던데 저는 지난번에 지상파 방송 잠깐 진행하실 때 보니까 남의 말을 잘 경청하시는 게 오히려 주특기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자기만의 차별화된 노하우가 있습니까,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되는.
[인터뷰]
저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게임 같은 콘텐츠도 잘해서 인기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저는 사실 게임을 잘 못해요. 하지만 그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이용해서 스토리텔링을 저 나름대로 만들고. 그것을 시청자분들이 게임을 알든 모르든 쉽게 전달하고 좀 즐겁게 유쾌하게 전달하는 게 제 주특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게임을 잘 모르시더라도 제 방송을 편하게 보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예전부터 욕설을 거의 자제하다시피 하다 보니까 약간 부모님이 허락한 유일한 방송, 예전부터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약간 그런 얘기를 듣다 보니까 더 조심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거의 훈장이나 다름없네요. 저 3315님의 질문을 대신해 드리겠습니다. 방송에서 핵심 질문을 잘하시는데 대담자에 대한 사전준비는 어떻게 하시냐라는 질문을 주셨어요.
[인터뷰]
저 같은 경우도 많은 분들이 저희한테 게스트로 오시기도 하거든요. 그분들에 대해서 최대한 찾아보려고 하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그리고 정말 좋은 MC 역할이 되려면 정말로 오시는 게스트분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좀 그분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조차도 잘 몰랐던 정보들을 끌어내는 것. 그러려고 좀 최대한 노력하고 있기는 한데 솔직히 제가 잘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새로운 영역이었고 여기에서 거의 1인자의 자리를 거의 확고하게 굳힌 이 과정을 돌이켜보시면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인터뷰]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한다면 다 즐거웠던 순간이 대부분이기는 했는데요. 사실은 이제 1인 미디어라는 산업이 지금 생긴 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자리를 제대로 잡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초반에 좀 약간 주목받는 입장에서 이 산업이 잘 자리 잡도록 최대한 여러 가지 활동들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바빠진 거예요. 진짜 하루에도 매일 밤에 생방송을 해야죠. 그리고 낮에는 또 스케줄을 해야죠. 매일 밤에 생방송을 하면 또 새벽까지 하죠. 잠잘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까 구안와사가 온 적도 있었고요.
[앵커]
입이 돌아갔다는 말씀이에요?
[인터뷰]
구안와사가 온 적도 있었고 기흉이 온 적도 있었고 디스크 해가지고 거의 환자처럼 그렇게 힘들었었죠. 그런 부분들이 누가 이해해 주는 것도 사실 아니고.
[앵커]
그냥 되는 건 아니군요. 일종의 직업병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김하이 님 오늘 왜 이리 대도 님 잘생겼지? 에리야 님, 말 잘하는 것 봐. 너무 좋아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현재 업계 최고의 매출을 올리시고 계신다고.
[인터뷰]
아니에요. 저보다 더 버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앵커]
그래요, 이제는? 상위 1%. 유튜브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고 이 부분에서는 사람들이 좀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오해를 풀어주신다면요?
[인터뷰]
조회수별로 수익을 얻는다는 생각하시는 오해를 풀고 싶어요. 그러다 보니까 조회수별로 수익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자극적인 영상만 올리시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조회수별로 수익을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XX 플랫폼에서 조회수별로 수익을 준다고 그러면 너도 나도 아무 영상이나 올릴 거잖아요. 그거는 그 사이트에서 원하는 게 아니거든요. 사실은 좋은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기를 바라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조회수보다 시청시간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실제로 이 영상을 우리가 보려고 봤는가. 얼마나 제대로 봤는가. 그런 부분들을 통합하고 또 이 영상으로 인해서 다른 유튜브 영상들을 얼마나 많이 보게 됐는가. 이런 것들을 확인하면서 그런 것들이 종합적인 알고리즘으로 수익이 높아지는 계기를 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극적인 영상을 막 올려서 조회수만 높인다고 해 봐야 오히려 수익성은 훨씬 더 적어지는 성향이 훨씬 더 커요. 저 같은 경우도 조회수별로는 크지 않거든요. 한 달에 한 1000만 정도 되는데 실제 유튜브로만 실제 수익을 따져보면 거의 3500만 원 정도. 그러다 보니까 조회수별로 1원을 준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죠.
[앵커]
사실 저도 SNS를 죽어라고 따라온 셈입니다. 트윗부터 시작해서 페이스북으로 갔다가 인스타그램도 하고. 유튜브의 미래는 어떨 것 같습니까, SNS와 연관지어서.
[인터뷰]
많은 분들이 유튜브의 미래가 어떨 것 같냐고 질문하세요, 특히 기자분들 같은 경우는. 그런데 유튜브는 단순히 동영상 사이트가 아니라는 걸 아셔야 돼요. 그러니까 동영상이 단순히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저희가 잘 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유튜브는 하나의 거대한 알고리즘 에코시스템이에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 영상이 올라갔을 때 그 앞단에 여자인지 남자인지 10대인지 20대인지 30대인지에 따라서 다른의 광고가 붙고 그다음에 그 영상을 어디다 추천할지도 그런 알고리즘에 의해서 형성이 되고 그런 알고리즘 체계가 굉장히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유튜브가 있는 거고요.
사실은 그거를 앞서나갈 어떤 플랫폼이 있다면 그런 알고리즘 자체를 뛰어넘어야 되는데 그게 사실은 굉장히 좀 쉽지 않은 부분이죠. 물론 언젠가는 있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마칠 시간이 됐는데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되겠습니까? 구독자 190만 명인데 방송에서 저희 YTN 저녁 7시 반, 뉴스가 있는 저녁 홍보 한 번만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네, 그럼요. 그럼요. 이미 제 SNS는 여기 나온다고 해놨습니다.
[앵커]
방송에서도 한 번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알겠습니다.
[앵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유튜브 말씀하셨지만 이제는 뉴스 저널리즘도 유튜브에서 벌어진다면 과연 저희가 하고 있는 저널리즘은 또 어떤 모습을 갖춰야 될까 고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나중에 한번 고민도 같이 얘기해 보고 콜라보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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