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마약 배달원 실화 vs 방 탈출 소재 스릴러

80대 마약 배달원 실화 vs 방 탈출 소재 스릴러

2019.03.18.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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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계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고령의 마약 배달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방 탈출 게임' 소재의 스릴러물도 개봉했습니다.

개봉작, 최두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평생 가족보다는 일밖에 몰랐던 '얼 스톤'.

사업이 망한 뒤, 얼떨결에 맡았던 배달 일은 다름 아닌 '마약 운반'이었습니다.

일을 처리한 뒤 거액을 손에 쥐게 되자, 가족을 챙기지 못했던 자신의 잘못을 돌이켜봅니다.

87살의 마약 배달원 '레오 샤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 아흔 살에 접어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 영화 '라스트 미션' 얼 스톤 역 : 서부극이거나 현대극이거나 생각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걸 찾고 있었어요. 이 영화가 그런 작품이었죠.]

거액의 상금이 걸린 방 탈출 게임에 초대된 사람들.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숨겨진 단서를 찾아야만 목숨을 건 게임에서 살아 나갈 수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들이 왜 선택됐고 각자에게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도 점차 드러납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3·1만세 운동을 이끌며 일제에 맞서 싸운 여성들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나왔습니다.

기생, 간호사, 백정의 딸 등 우리가 잘 알진 못했던 이들에 주목합니다.

[윤학렬 / '1919유관순' 총감독 : 백 년 전의 우리의 어머니들, 할머니들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그런데 그분들의 나라에 대한 마음, 민족에 대한 마음은 서훈을 받고 많이 알려진 남성독립운동가들 못지않았다는 것.]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동일본 대지진' 관련 영화도 같은 날 개봉했습니다.

첫사랑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던 '아사코'는 첫사랑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만난 뒤 혼란스러워합니다.

대재앙을 겪은 일본 젊은 세대들의 상실감도 그대로 묻어납니다.

'봄은 온다'는 지진을 겪은 뒤 살아남은 이들의 모습을 차분하게 담아내며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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