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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폐경후 비만, 유방암 발생률 1.5배~2배 높인다
[오뉴스] 폐경후 비만, 유방암 발생률 1.5배~2배 높인다
Posted : 2019-03-15 10:20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3월 15일 금요일
□ 출연자 :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상담 시간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암과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오!상담 코너는 국립암센터의 이은숙 원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이하 이은숙): 안녕하세요.

◇ 최형진: 제가 스타일이, 방송을 들어보셨을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웃으면서 가끔은 출연자분들과 장난도 치면서 진행을 하는데, 원장님이 나오신다고 해서 제가 진행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좀 놀라실까 봐.

◆ 이은숙: 그러셨어요? (웃음) 별로 놀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최형진: 그러신가요? 알겠습니다. 제가 그냥 제 스타일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제가 오!상담 코너, 또 평소에 모시기 어려운 분을 모셨기 때문에 약력을 준비했거든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이은숙: 그러세요? 영광입니다.

◇ 최형진: 이름, 이은숙.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 현재 국립암센터 원장을 역임하고 계십니다. 국내 최초 여자 외과의사고요.

◆ 이은숙: 국내 최초 외과의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고대 출신 외과의사는 맞지만, 그전에 훌륭하신 여자 외과의사선생님들 그래도 꽤 많으셨습니다.

◇ 최형진: 그러셨군요. 제가 고려대 최초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일부러 살짝 빼봤거든요. 바로 이렇게.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유방암 명의십니다. 이 부분은 딱히 반발하지 않으시네요.

◆ 이은숙: 아뇨, one of. 그러니까 최고인 분들 중의 한 사람이라는 거고, 저만 최고인 것 같진 않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겸손하십니다. 공공의료를 통해서 국민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다짐을 품고 계신 명의가 추천하는 명의.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입니다. 다시 한 번 반갑습니다.

◆ 이은숙: 박수 칠까요? 감사합니다.

◇ 최형진: 소개 어떠셨나요?

◆ 이은숙: 마음에 드는데요. 또 더 어깨가 무거운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오상담 코너에 많은 분들이 나오셨고 또 이렇게 약력을 몇 분 소개해 드렸는데, 그중에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그리고 개그맨 노정렬 씨가 나오셨거든요. 제가 그분들의 프로필을 찾으면서 재미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는데, 원장님은 정말 프로필 찾으면서 빈틈이 없습니다. 제가 다른 분들 프로필 소개하면서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오늘은 좀 웃기지가 않아서 굉장히 힘들었네요.

◆ 이은숙: (웃음) 그런가요. 웃기는 걸 좀 넣어놓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죠. 국립암센터라고 하면 암을 총망라하는 최고의 기관이다. 이런 말부터 바로 떠오르는데. 국립암센터 수장으로 계시면서 어깨가 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 이은숙: 네, 깊은 책임감도 느끼고 있고, 또 굉장히 즐겁게, 워낙 하고 싶어 했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일류 국립암센터가 되는 데 기여하고 싶어서 정말 난리를 치면서 원장이 됐기 때문에 또 즐겁게 잘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시군요. 암이 질병 사망순위 1위잖아요.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건지, 아니면 새로운 암이 계속 발견이 되는 건지 궁금한데. 암은 왜 이렇게 사망순위 1위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걸까요?

◆ 이은숙: 일단 암 발생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사망순위에서는 계속 1등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암 치료성적이 나쁜 건 아닙니다. 저희가 치료성적이 국립암센터가 설립 당시 2000년도만 하더라도 암 5년 생존율이 44% 정도밖에 안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70%를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 최형진: 그건 원장님의 노력 덕분인가요?

◆ 이은숙: 전임 원장님들 플러스 여럿, 실은 우리나라의 노력 덕분인 거죠. 꼭 국립암센터의 노력도 좀 많이 있었지만. 그렇지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 암은 계속해서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또 아까 말씀하신 새로운 암이 계속 발견되느냐. 실제로 과거에 몰랐던 암들도 많이 발견되는 것도 맞고, 또 더 다른 종류의 암들이 늘어나는 것도 맞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올해 암센터가 집중하는 부분이 희귀암이라고 들었습니다. 희귀암이라고 하면 발병 사례가 드물고 그만큼 치료도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대표적으로 어떤 질병이 있는지요?

◆ 이은숙: 실은 호발암이라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국민들한테 많이 문제가 되는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이런 암들을 제외하고 나면 다 희귀암인데요. 대표적인 암들이 구강암이라든지 또는 골육종, 뼈라든지 근육에 생기는 암, 그다음에 또 췌장암 같은 경우도 되게 드물면서 굉장히 난치암이거든요. 그런 암들이 이제, 대부분 희귀 난치암들은 좀 환자가 아주 많은 숫자는 아니기 때문에, 또 그런 반면에 치료도 어렵고 여러 다학제들이 모여서 치료를 해야 하다 보니까 민간에서는 아무래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수익성도 좀 많이 떨어지는 파트니까 실제로 민간이 좀 꺼리는 파트거든요. 그래서 우리 같은 공공암센터에서 앞장서서 좀 더 하자는 차원에서 희귀암이 저희가 앞으로 향후에 집중할 부분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일단 사연이 들어와서요. 하나 하고 가죠. 8452번님께서는 ‘가슴 크기와 유방암 걸릴 확률이 비례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비만도 유방암 발병 원인이라고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저희 어머니께서 원래 가슴이 좀 있는 편이신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갑자기 살이 많이 찌셨어요. 더군다나 요즘에 가슴 쪽이 자꾸 불편하다고 말씀하셔서 걱정입니다’

◆ 이은숙: 일단 비만이, 특히 어머님이시라고 하면 아마 폐경이 왔을 것 같습니다. 폐경 전 비만은 암의 위험요인은 아니지만 폐경 후의 비만은 실은 유방암 위험요인이 맞고요. 실제로 유방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1.5~2배 정도 올라갑니다. 그래서 위험요인이 맞으니까 체중 관리를 많이 하셔야 할 것 같고. 또 살이 찌면 당연히 유방이 좀 많이 커집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가슴이 크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비만이 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올라가니까 위험요인이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 그럼 가슴 큰 여자랑 가슴 작은 여자들을 비교해서 가슴 큰 여자가 더 유방암에 많이 걸린다, 이런 건 아닙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원장님 목소리가 많이 쉬신 것 같은데, 원래 평소 목소리가 이러십니까?

◆ 이은숙: 아니에요. 목소리 원래 꾀꼬리는 아니었지만 괜찮았는데, 계속 요새 우리가 흔히 가수들이 갖고 있는 결절, 성대결절 이런 게 있는데. 치료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말을 안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묵언수행을 해야 하는데 그걸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최형진: 오늘 또 방송에 나오시고, 평소에도.

◆ 이은숙: 그래서 목소리가 좀 허스키하게 변했습니다.

◇ 최형진: 굉장히 멋진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훈훈하게 끝낼게요, 목소리 멋있다고. 5123님께서요. ‘제가 B형간염이라서 바라크루드를 복용 중입니다. 간혹 음주를 하는데, 술은 일체 마시면 안 되는 건가요? 혹시 음주한다면 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건가요? B형간염은 정말 완치가 안 되는 겁니까?’ 하셨네요.

◆ 이은숙: 요새 간염 치료제들이 많이 개발되면서 과거에 완치가 안 된다고 하는 부분들도 많이 치료되는 병으로 많이 바뀌고 있고요. 일부 물론 바이러스 치료제들을 써도 여전히 이제 간경화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진행될 수는 있지만, 실은 그 분야는 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전문가만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치료가 많이 되고 있고. 당연히 음주와 간염은 그게 또 같이 합쳐서 더 간암을 많이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정말 음주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음주는 하지 마시기 바라고요. 원장님께서는 유방암 전문의로도 유명하신데요.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암이 유방암이기도 합니다. 여성이 많이 걸리는 암 1위가 갑상선암, 제 주위에서도 몇 분 있었거든요. 유방암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유가 뭡니까?

◆ 이은숙: 유방암은 그냥 꾸준히 계속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었고, 갑상선암은 저희가 한참 초음파검진을 많이 하게 되면서 실은 발견하지 않아도 될 아주 조그마한 암이나 암 전 단계의 병들을 너무 많이 발견하면서 갑자기 갑상선암이 일정 시기 동안 확 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게 사회경제적인 여러 문제와 또 과잉진단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다시 국민들이, 또 의료계에서 이거 하면 안 되겠다, 이런 걸 알게 되면서 과잉검진을 안 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또 확 줄었습니다. 그래서 유방암은 그냥 일정한 곡선으로 쭉 올라가고 있었다면, 갑상선암은 갑자기 확 늘었다가 줄어드니까 지금은 유방암이 여성들한테선 1등 암으로 등극하게 된 겁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7982번님께서 ‘안녕하세요, 고양시에 살고 있는 49살 여성입니다. 국가검진을 암센터에서 2년에 한 번씩 받고 있어요. 다음 주에 검진 갑니다. 항상 떨리는 마음으로 가는데 좋은 결과 나오길 바라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하셨네요.

◆ 이은숙: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검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3316번님, 저랑 비슷한 고민인 것 같기도 해요. ‘40대 가장입니다. 지난달 즈음부터 한쪽 가슴에 혹 비슷한 것이 만져지는 것 같고 아주 약간이지만 가슴이 커진 것도 같습니다. 아내에게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하니까 헬스 해서 생긴 근육 아니냐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네요’ 저도 요즘 운동하거든요. 가슴이 좀 커졌는데. ‘남자도 유방암에 걸린다고 하는데, 혹시나 해서 검사를 받을까 생각했지만 조금 민망하기도 해서요. 어디서 어떤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하셨네요.

◆ 이은숙: 일단 이분 같은 경우는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보통 헬스를 해서 근육이 나오면서 가슴이 커지면 양쪽이 대부분 같이 커집니다. 그리고 덩어리 같은 게 만져지진 않아요. 그냥 대부분이 좀 뭔가 가슴이 나왔다. 만져보면 어디가 뭐가 더 단단하다, 이런 느낌이 없는데, 본인이 한쪽만 커지면서 거기에 뭔가 덩어리 같은 느낌이 있다는 것은 검사를 꼭 해봐야 할 것 같고. 유방전문클리닉들이 되게 많거든요. 그런 데 가셔서 하셔도 되고. 대부분 종합병원에는 요새는 유방외과, 유방암 센터, 이런 식으로 다 전문 과목들이 있기 때문에 가시면 될 것 같고. 다 여자들이다 보니까 약간 민망하시긴 하겠지만 그래도 검사는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저도 말씀 중에 계속 제 가슴을 매만져봤는데, 저는 덩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이은숙: 덩어리는 없죠. 그리고 한쪽만 있다, 이런 건 좀 검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일단 다행인 것 같습니다. 3316번님, 꼭 검진 받아보시는 게 중요하겠네요.

◆ 이은숙: 예, 검진해보셔야 합니다. 물론 40대가, 보통 남자들이 유방암이 올 때는 좀 나이가 드신 분들이 오거든요. 그렇지만 유전적으로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들이 있어요. 되게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가 미리 유방 떼었다 하는 그 유전자가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로, 변이가 있으면 남자들은 실은 잘 모를 수 있거든요. 여자들은 가족들이 유방암 많이 걸리고 이러면서 알게 되는데. 그래서 남자들은 그런 유전자, 그게 브라카(BRCA)라는 유전자인데, 브라카 유전자가 문제가 있으면 실은 굉장히 젊은 나이에도 유방암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7250번님께서는 암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여쭤보신 것 같은데. ‘야근·회식 많은 30대 직장인에게 발병율이 높은 암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암은 유전·생활습관 중 어느 부분이 요인이 클까요?’ 하셨네요.

◆ 이은숙: 실은 둘 다입니다. 대개 보통 우리가 흔히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는 암들이, 우리가 흔히 유전적 소인이라 하면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는데 하나는 유전이 되는. 실제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유방암 유전자 브라카 이런 것은 유전이 되거든요, 딸한테도. 그런 유전성 요인이 있고. 그다음에 유전으로 보긴 어렵지만 다양한 여러 유전자들이 서로 약간의 다른, 보통 사람하고 다른 그걸 흔히 우리는 변이라고 안 하고 다형성이라고 하거든요. 그런 다형성 유전자들의 조합이 그렇게 막 유전돼서 딱 이 암을 일으킨다, 이런 건 아니지만 암이 쉽게 발생할 수 있도록 그런 위험요인을 가질 수 있는데. 생활환경도 당연히 중요하고, 또 우리가 말하는 유전적 소인들이 위험요인이 한 가지가 아니고 다양하게 여러 가지들이 겹쳐서 일어나는 병이거든요. 그러니까 둘 다 같이 중요하지, 딱 어느 것만 중요하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몇 분께서 상담을 주셨는데 저희가 지금 방송 중에는 전해 드리지 못할 것 같고요. 저희가 또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질문 정리해서 따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암에 대해서 오늘 자세하게 말씀해주셨는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어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은숙: 감사합니다.

◇ 최형진: 과로로 인해서 목이 좀 쉰,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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