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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별거냐] 강릉으로 '피미'갈래?
[여행이 별거냐] 강릉으로 '피미'갈래?
Posted : 2019-03-07 16:19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손하빈 에어비앤비 브랜드마케팅 매니저


[여행이 별거냐] 강릉으로 '피미'갈래?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 우리 부모님들, 여행 한 번 가려면 김치에 밑반찬에 거의 이사 수준인데요. 사실은 그게 다 낯선 곳에 대한 불안함, 걱정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뭐 여행이 별 건가요? 겁먹을 거 없고, 어려워 할 필요 없습니다. 일단 떠나보는 거죠~!! 새싹 여행객들을 위한 자신감 충전소!!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다양한 여행 정보 만나보는 시간, 매주 목요일, 에어비엔비 손하빈 매니저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손하빈 에어비앤비 브랜드마케팅 매니저(이하 손하빈) : 안녕하세요

조현지: 저희 식구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손하빈 : 안녕하세요 에어비앤비 손하빈 매니저입니다.

조현지 : 앞으로 매주 목요일, 에어비엔비 손하빈 매니저와 함께, 다양한 여행 정보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볼 텐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입니다! 저는 손하빈 매니저에게 이 질문! 가장 먼저 하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각자의 여행 스타일이 있잖아요. ‘숙소에 신경을 쓰는 사람’, ‘식사나 관광에 신경을 쓰는 사람.’ 등 스타일이 다양한데요. 왠지 손하빈 매니저는 ‘숙소에 제일 신경을 쓸 것 같아요!’라고 하면 너무 제가 고정 관념을 갖고 바라본 걸까요?

손하빈 : 저는 현지인의 집을 숙소로 사용하다보니까 숙소가 좋으면 밖으로 잘 나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체크리스트가 있는 여행을 하지는 않습니다.

조현지 :오늘자 신문을 보니까요. 이런 기사가 있더라고요. '2030대들이 점심 값을 아껴서 여행을 떠난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나도 모르게 성장한 기분이 든다.’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고 합니다. 아니 그런데 요즘 신조어로 ‘피미’라는 말이 있대요. “우리 피미 갈래?”라고 한다던데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손하빈 : ‘미세 먼지를 피해서 여행 갈래?’의 줄임말 아닌가요?

조현지 : 그럼  오늘은 미세먼지를 피해 떠날만한 곳을 좀 추천해주세요

손하빈 : 미세먼지를 피하는 방법! 피미 여행 안녕하세요, 이제 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미세먼지로 다들 밖에 나가는 것이 주저되시죠? 부디 봄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나아지길 바라면서, 국내 여행지 한 곳을 추천할까 합니다. ‘피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런 신조어가 생긴 것이 어찌보면 슬프기도 한데요, 미세먼지를 피해 떠나는 여행을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 피미 갈래?”가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인데요, 미세먼지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는 바로 한국의 동해 지역입니다. 동해 지역 중에서도 미세먼지가 아니더라도 늘 가고 싶은 곳, 남녀 노소가 모두 좋아할만한 여행지 ‘강릉’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조현지 : 왜 하필 강릉이에요?

손하빈 : 일단 강릉의 장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이후로 교통이 매우 편리해 졌다는 점입니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두시간이면 갈 수 있는 KTX가 생겨 원래는 1박 2일로 인식되던 장소가,  이젠 서울 경기권에서는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강릉은 강원도 안에서 문화 컨텐츠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오래된 맛집부터, 최근 생겨난 트렌디한 카페와 가게들, 그리고 최고급 리조트도 있는 지역으로 여러모로 남녀노소가 다양한 취향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조현지 : 지금이 한참 점심시간대잖아요~ 손하빈 매니저가 추천하는 강릉 맛집은 어디인가요?

손하빈 : 저는 토박이들에게 유명할 때부터 가던 꼬막집이 있어요.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지금은 한 두시간씩 줄을 서서 먹어야 해요.

조현지 : 요즘 젊은 이주민들이 강릉으로 이사를 많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제주도로 이주를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살고 싶게 만드는 강릉의 매력, 뭐 때문인가요?

손하빈 : 강원도 하면 또 고유의 투박함이 아닐까 합니다.

조현지 :  이런 것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서요?

손하빈 : 일단 강원도 특유의 투박함은 바닷가 항구에서 많이 느낄 수 있어요. 강릉의 가장 대표적인 항인 주문진 항은 워낙 관광지로도 유명하죠. 저는 조금 더 작은 곳들을 좋아해서 ‘금진항’을 추천하고 싶어요.

조현지 :주문진 항은 저도 익숙한 이름인데요. 금진항은 어디에 있어요?

손하빈 :  금진항은 관광객이 몰리는 때를 제외하곤 대체로 조용하고 한가로운 항입니다.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정동진과 옥계 해수욕장 사이에 있기 때문에 보통 해안도로를 지나다 스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현지 :금진항은 언제 가야, 항구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나요?

손하빈 : 금진항에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른 아침에 항구에 새벽 낚시에 다녀온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들을 구경합니다. 그들에게서 투박함, 그러니까 아름다운 투박함과 생명력을 느낄 때가 많아서 저에게 묘한 기운을 불어넣어줍니다. 이런 생활력과 생명력이 강원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현지 : 오전 8시쯤에는 경매도 이뤄진다고요?

손하빈 : 오전 8시 쯤에는 경매의 현장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경매는 아니지만, 강원도 식당들의 생선은 여기서 운반되는 거겠죠? 아침은 이런 투박함에서 시작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조현지 : 이제 막 건져 올린 생선들을 보면서 저는 군침을 다실 것 같거든요.
금진항 말고도 매력적인 장소, 어디가 있나요?

손하빈 : 강원도 하면 아름다운 자연이죠. 옥계해변뒤에 있는 솔숲, 그리고 금진해변도 추천을 드립니다. 특히 금진해변은 강릉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곳인데 그 곳에서 서핑을 안하더라도 서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조현지 : 그런데 사실 강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커피!! 그리고 커피를 파는 가게들이 쭉~ 줄 지어 있는 카페거리인데요~!! 강릉의 커피 이야기 좀 해주세요!!

손하빈 : 강릉의 트렌디함은 카페들에서 시작됩니다. 좋은 카페들이 너무 많아서 사실 한군데를 추천하긴 힘들지만, 아시다시피 테라로사가 탄생한 고향이기도 합니다. 많은 카페들이 서울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지는 편인데, 테라로사는 강릉에서도 인적이 드문 곳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강릉이라는 곳이 바로 이런 매력이 있어요. 없을 것 같은 세련됨과 우아함이 있습니다. 테라로사가 전국적으로 많은 지점들이 생겼고 상당히 유명해졌지만 저는 강릉 본점을 가장 좋아합니다. 물론 사람이 많아서 저는 평일 테라로사를 선호하긴 합니다. 테라로사와 마찬가지로 커피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곳은 보헤미안 커피인데요. 1949년 출생인 박이추 선생은 커피 명인으로 불리는 분의 카페로 유명한 곳입니다. 국내 바리스타 1호인 박이추 선생은 지금처럼 커피가 전혀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1980년대 후반부터 서울에서 보헤미안 카페를 운영하셨습니다. 어찌보면 커피 자체를 장사가 아닌 문화로 접근하고 시작하신 첫 명인이 아닐까합니다. 강릉에 많은 카페들이 생겨난 원동력이 보헤미안에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정미소를 카페로 바꾼 초당커피정미소나 명주동 거리에 방앗간을 고친 봉봉방앗간 등 강릉을 대표하는 커피들이 아주 많아 졌습니다. 강릉에 가신다면 꼭 이렇게 유명한 카페가 아니더라도 숙소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여유를 즐겨보시길 바래요. 커피란 카페에 방문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커피와 함께 보내는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너무 유명한 곳에만 찾아다니다보면 커피의 가치가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아주 작고 좋은 카페들이 많으니,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신 있게 선택해보세요.
 
조현지 : 끝으로 레트로 감성을 한 껏 담은!! 강릉의 올드 앤 뉴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서요?

손하빈 : 강릉의 올드앤 뉴를 볼 수 있는 곳도 많은데요, 그중에 명주동을 소개할까 합니다. 레트로 감성이 들끓는 곳입니다.  이 동네 자체가 강릉의 중심지에 있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곳입니다.

조현지 : 명주동은 어떤 동네인가요?

손하빈 : 젊은 세대들이 이 곳에서 카페도 열고, 거리를 살리려는 노력들을 하면서 빛을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골목 골목 걸어다니며 강릉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조현지 :그런데 이 ‘명주’라는 이름이 신라시대 때부터 불려온 이름이라는데 맞나요?

손하빈 : 명주는 강릉의 옛 이름으로 신라 시대 때 부터 불려온 명칭이라고 해요. 얼마나 많인 시간의 결과물들이 쌓여있을지 짐작이 가시죠?

조현지 : 이곳에는 리브랜딩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많다고 들었어요!

손하빈 :이 곳에서는 새로운 리브랜딩을 만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은데요, 옛 교회, 폐교, 방앗간 등 옛 공간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어 많은 공간들이 많습니다.

조현지 :명주동이 이것을 잘 이어오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손하빈 : 이 곳은 마을 주민 참여가 많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보존과 유지인 것 같아요. 골목 컨텐츠는 사라지는 경우도 많은데, 방문객들이 단순히 핫스팟을 가는 것이 아니라 골목 전체를 두런 두런 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조현지 : 뭔가 이름부터도 신라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정말 말 그대로 올~~~~드와 뉴의 공생이네요.
이 밖에도 둘러볼 만한 장소들이 있다면요?

손하빈 : 그 외 에도 강릉은 전통가옥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경포대, 오죽헌 등 전통 가옥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나오는 선교장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이라고 해요. 조선 선비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조현지: 오늘은 손하빈 에어비앤비 브랜드마케팅 매니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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