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게임업계 '빅3'...신작으로 승부수

희비 엇갈린 게임업계 '빅3'...신작으로 승부수

2019.02.17.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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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게임 업계 '빅3'라 불리는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다만 '빅3' 모두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내놓을 신작의 흥행 여부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립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넥슨은 화려한 성적표를 받았고 엔씨소프트는 선방했지만, 넷마블은 주춤했습니다.

먼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41% 줄었습니다.

넷마블은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며 '빅3'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반면 매각을 앞둔 넥슨은 1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빅3' 가운데 홀로 웃었지만, 4분기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빅3'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신작 출시가 많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을 좌우할 변수 또한 각 사가 새롭게 선보일 게임의 흥행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영 / 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장 : 신작이 작년에 많이 안 나와서 올해는 묵혔던 게임이 많이 나올 거로 보고 있는데, 거기에 중국 시장까지 열리게 된다면 올해 3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을까….]

넥슨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트라하'는 오는 4월 출시를 앞뒀습니다.

[서황록 / 넥슨코리아 부실장 (지난 14일) : 나중에라도 '트라하'를 이제 시작할 거야, 복귀할 거야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 있게 장기 서비스가 될 수 있는 게임이 되는 평가를 받는 게 저희의 두 번째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M'이나 '블레이드앤소울2' 같은 신작 모바일 MMORPG 5종을 선보여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넷마블도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활용한 'BTS월드' 같은 기대작들로 실적 반등에 나서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시장의 신규 게임 허가증인 '판호' 발급 정책과 넥슨 인수전의 향배도 게임 시장 판도를 뒤흔들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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