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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가미카제를 기억한다
Posted : 2019-02-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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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함대에 자살공격을 감행했던 가미카제 특공대에 조선인 청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일본에서 차별받고, 조선에서는 친일파로 낙인 찍힌 조선인 청년들의 애환을 재조명한 연극이 올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 군함을 향한 일본군 제로센 전투기의 무모한 동체 공격.

'가미카제 특공대'로 불린 일본군 자살특공대에 조선인 청년들이 있었다는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24살의 나이에 전투기를 몰고 미 함대로 돌진했던 탁경현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연극 '가미카제 아리랑'은 조종사 탁경현이 출격 전날 즐겨 찾던 조선인 식당에서 구슬 피게 아리랑을 불렀다는 일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가미카제 특공대로 선발돼 비극적 운명을 맞는 조선인 청년들의 고뇌와 비애가 절절히 담겨 있습니다.

[김경남 / 탁경현 역 배우 : 젊은 청년들이 가슴 아픈 역사와 가슴 아픈 기억들을 안고 그 시대를 살았었다, 이런 점을 같이 공감해주시고 슬퍼해 주시고 기억하고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친일파 반역자냐, 시대의 희생자냐 역사적 논란을 떠나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힘없이 생을 마감한 청년들을 통해 동시대의 아픔을 바라봅니다.

[정범철 / 연출가 : 일제 치하의 청년들이 희생당했던 것처럼 지금 이 시대 청년들도 희생당하는 건 아닌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약혼녀와의 재회도 잠시, 다음날 출격해 오키나와 해상에서 산화한 최정근을 비롯해 한 명 한 명 사라져 가는 조선인 청년의 모습은 시대를 넘어 객석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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