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언으로 무엇이든 연주하는 두 남자

멜로디언으로 무엇이든 연주하는 두 남자

2019.02.12. 오전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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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멜로디언 하면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쓰는 어린이용 악기라고 생각하는데요.

멜로디언을 가지고 클래식부터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곡을 연주하는 뮤지션이 요즘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장난감같이 생긴 멜로디언을 든 청년 두 명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오락의 세계로 안내하는 신나는 슈퍼마리오 음악부터.

모차르트 '마술피리'에 나오는 '밤의 여왕 아리아'.

최근 열풍을 불러일으킨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쉴 틈 없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며 사람들을 3옥타브의 매력으로 끌어들입니다.

상표명으로 더 잘 알려진 멜로디언의 원래 이름, 멜로디카에서 따온 이들 '멜로디카 멘'의 본업은 트럼펫 연주자와 음악 선생님입니다.

[조 부오노 / 멜로디카 멘 : 4년 전에 할아버지 댁 소파 아래에서 멜로디언을 발견했어요. 재밌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해서 가지고 놀게 됐죠.]

멜로디언만으로 만들어낸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해리포터 주제곡을 연주할 때는 호그와트 교복을 입는 등 직접 구한 의상과 소품으로 보는 재미도 더했습니다.

하지만 뭐든 다 연주할 것만 같은 이들에게도 불가능한 분야는 있습니다.

[트리스탄 클라크 / 멜로디카 멘 : 사람들이 모든 장르를 다 연주할 수 있느냐고 물어볼 때면 '네, 다 할 수 있어요. 랩만 빼고요'라고 하죠. 랩은 음표가 없이 단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려워요.]

멜로디언 하나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이들은 앞으로도 새로운 곡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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