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손끝에서 되살아난 '피겨여왕의 감동'

손열음 손끝에서 되살아난 '피겨여왕의 감동'

2019.02.11.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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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피겨 여왕' 김연아가 현역 시절 사용한 곡을 들려주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직접 연주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마지막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입니다.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은 탱고 거장 피아졸라의 곡을 배경으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아디오스 노니노'가 이번엔 빙판이 아닌 무대 위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탱고의 영혼'이라 불리는 반도네온이 특유의 음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밴쿠버올림픽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던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

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기도 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직접 연주에 나섰습니다.

[손열음 / 대관령겨울음악제 예술감독 :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많이 쓰니까 그게 떠올랐고, 또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는 동계올림픽을 한국에서 우리가 자랑스럽게 유치할 수 있게 해준 은인이기도 해서 (공연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비슷한 의상 색깔이 밴쿠버의 감동을 더 떠올리게 합니다.

[손열음 / 대관령겨울음악제 예술감독 : 제가 원래 이 옷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이 옷은 10년 된 옷이에요. 생각이 났어요. (이 공연에) 파란색 옷을 입으면 어떨까.]

'종달새의 비상'과 '세헤라자데', 그리고 '죽음의 무도'까지.

많이 들었던 까닭에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곡들이 차례로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 대관령겨울음악제는 이번 주 평창에서 음악 체험극 '겨울, 나그네'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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