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원조 한류 스타에서 싱혼 라이프까지

[뉴스큐] 원조 한류 스타에서 싱혼 라이프까지

2019.01.25.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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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연자 / 가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특별히 설명이 필요 없는 가수죠. 영상으로 먼저 만나봤는데요. 아모르파티의 주인공, 가수 김연자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연자]
안녕하세요?

[앵커]
세대를 불문하고 요즘에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아모르 파티인데 혹시 초등학생 애들이나 이렇게 지나가다 보면 알아보나요?

[김연자]
네, 굉장히 누나 누나 하면서 사실은 사진을 찍어달라, 사인을 해 달라 이렇게 물어봐서 보면 거의 다가 아모르파티 누나라고 그래요. 김연자가 아니고 애들한테는 그냥 아모르파티 누나, 이렇게 돼요.

[앵커]
별명도 굉장히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망토언니라고 불리기도 하고요. 듣기 좋은 별명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연자]
역시 멧돌 마이크. 멧돌 마이크가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앵커]
특히 누나라고 불러주신다고.

[김연자]
네, 누나. 언니가 좋은 거 같아요.

[앵커]
혹시 지금 채널 틀었는데 어, 김연자 씨 나왔다 했는데 또 아모르파티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아모르 파티 한 소절 불러주시면서 인사를 좀 드리면 어떨까요?

[김연자]
네.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 두렵지 않아. 아모르파티.

[앵커]
이때 EDM 노래가 좀 나와야 되는데.

[앵커]
박석원 앵커가 워낙 팬이어서. 원래는 중간쯤 제가 부탁 드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첫 질문에서 바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김연자]
가수가 제일 좋아하는 요구 사항입니다. 아무거나 말씀해 주세요.

[앵커]
저희가 아까 원조 한류 스타라고 소개를 했는데, 사실 원조시잖아요.

[김연자]
제가 15살에 데뷔해서 18살에 처음으로 일본에 가서 공연을, 활동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했어요. 그런데 다시 또 일본에 건너가서 다시 한 게 또 31년 전이고요. 그래서 원조 한류스타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이 아모르파티 일본에서도 좀 반응이 있나요?

[김연자]
지금 앨범으로 내기는 냈는데요. 아직은 좀 그렇습니다.

[앵커]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지금 한류 선배 입장에서 보시면 지금 한류 활동을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나 이런 아이돌, 트와이스도 있고요. 그런 가수들 보면 환경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선배로서 어떤 생각드세요?

[김연자]
너무 자랑스럽고요. 너무 훌륭하고요. 그리고 저희들은 노래만 수출했거든요, 목소리 하나 가지고 지금 우리나라 월드스타들은 말도 잘하고 그다음에 또 춤도, 댄스도 잘하고 물론 노래도 잘하고. 그래서 아마 세계적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 나라가 없을 거 같아요.

[앵커]
당시에는 한류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당시에 그 한류 분위기 그리고 지금의 한류 분위기랑 좀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연자]
굉장히 차이점이 많죠. 저는 이제 일본에서 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일본으로 얘기하자면 그때 직접 한복을 입은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가깝고도 먼 나라였거든요. 그래서 그거부터 시작했어야지 됐었어요.

그러니까 안녕하세요도 지금 다 세계 공통어가 됐잖아요. 그런 말도 모를 정도로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였는데 지금은 뭐 굉장히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가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조건이 전혀 다른 거 같아요.

[앵커]
좀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지금 다시 만약에 환경이 주어진다면.

[김연자]
다시 태어나면...

[앵커]
지금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계속 아모르 파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게 2013년도에 나온 노래인데 요즘에 이런 거를 역주행 차트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다시 인기를 얻은 거라고 들었습니다. 발매 즉시가 아니고.

[김연자]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이제 트로트 가수잖아요. 트로트 가수인데 갑자기 윤일상 선생님이 김연자를 위해서 준 곡이 EDM 아모르 파티였거든요.

[앵커]
작곡가가 윤일상 씨였죠?

[김연자]
윤일상 선생님 작곡 그다음에 이건우 선생님 작사, 타이틀은 신철 씨가 붙여줬는데요. 정말 처음에는 우리 중장년층의 팬 여러분들이 노래가 너무 어렵다. 숨이 차다. 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1절이냐, 그래서 빨리 접어버렸어요.

[앵커]
이거 따라 부르기 어려운 노래더라고요. 많이 어렵더라고요.

[앵커]
지금도 혹시 따라 부르는 중년 팬들도 많이 계신가요?

[김연자]
네, 그럼요. 같이 합창도 해 주시고 그러세요.

[앵커]
그렇구나. 이 SNS를 통해서 역주행의 계기가 되었다고 또 들었는데 어떤 계기였는지 좀 설명을 해 주시죠.

[김연자]
제가 KBS 열린음악회에 나갔는데 그때 마침 오랜만에 아모르 파티를 불렀거든요, 4년 만에. 그 PD 선생님이 부탁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불렀어요. 저는 사실 가사도 잊어버리고 빨리 접었기 때문에 그 아모르 파티를 참 익숙하지 않을 때 접었거든요.

그런데 그 노래를 꼭 불러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아모르 파티를 열린음악회에서 불렀는데 그 자리에 엑소 팬 여러분들이 계셔서 그 팬들 중에서 아모르 파티가 너무 좋다. 45초만 시간을 내서 꼭 들어달라고 SNS에 떠올려가지고 그게 이제 붐이 돼가지고 아모르 파티가 역주행하게 된 거예요.

[앵커]
45초만 좀 들어달라고 했는데. 원래 원곡은 길이가 한 3분 정도 되나요?

[김연자]
네, 3분 좀 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는 45초가 아니라 3분을 다 들을 수 있는 그런 노래가 됐습니다. 사실은 본인도 좀 낯설어 하셨지만 원래 엔카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이 EDM을 접목한 노래가 낯서셨을 것 같은데 많이 좀 그 기간이 혼란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김연자]
저는 굉장히 도전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해 보기는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처음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가사 외우는 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박자 세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다른 제 신곡보다 한 10배 이상은 연습을 한 것 같아요.

[앵커]
장르가 달라지면 아무리 베테랑 선배 가수여도 어려운가요?

[김연자]
그럼요, 그럼요.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그 리듬이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좀 시간이 걸리죠, 아무래도.

[앵커]
그런 노력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세대를 아우른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신데, 또 얼마 전에 대학 축제에 가서도 굉장히 큰 반응을 얻었다고 들었거든요. 저희 뒤에 있는 화면이 아마 그 장소인 것 같은데.

[김연자]
부산대학교인데요. 아마 대학 축제로 처음으로 간 곳이 부산대학교였었어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는 트로트 가수라는 칭호가 더 세기 때문에, 강하기 때문에 대학 축제에서 섭외가 들어왔다는 거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부담이 너무너무 갔었었는데 우리 대표님이 걱정하지 말고 거기에 맞는, 축제에 맞는 노래를 선택할 테니까 가자고 해서 갔더니 너무너무 부산대학교 여러분들이 굉장히 환호해 주시고 또 그 근처에 사시는 부산 주민 여러분들도 와서 또 응원해 주시고 그래서 정말 멋지게 축제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앵커]
같이 무대에 올랐던 후배 가수들도 계셨나요?

[김연자]
저는 아마 트로트 가수는 저뿐이고 나머지 가수는 전부 아이돌...

[앵커]
같이 무대 준비하면서 후배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김연자]
후배들은 굉장히 저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깍듯이 인사하죠.

[앵커]
그렇군요. 그 이후로도 대학 축제 요청도 많이 들어왔나요?

[김연자]
네, 엄청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학 축제 요정이 됐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은데, 대학 축제 다니면 어떠세요? 젊은 친구들의 기운을 얻는다고 할까요, 다른 축제와는 다를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연자]
열기가 대단해요. 대단해서 저도 같이 젊음을 얻는 기분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막 흥이 나가지고...

[앵커]
대하는 자세도 다를 거 같은데요?

[김연자]
네, 대하는 것도 그렇고...

[앵커]
그렇군요. 김연자 씨 하면 또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기억하시는 게 북한에서의 공연일 겁니다. 2011년도 또 2002년도 두 차례 평양에서 단독 공연하셨는데 최근에도 관련 평양 공연이 있었잖아요. 그거 지켜보시면서 좀 남달리 지켜보셨을 거 같아요.

[김연자]
역시 우리 아이돌 가수 여러분들도 달라졌지만 역시 남북관계도 많이 달라진 거 같아요. 굉장히 앞으로도 문화 교류가 잦아져서 좋은 흐름을 빨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앵커]
혹시 평양이라든지 공연을 간다고 하면 역시 아모르 파티를 부르실 건가요?

[김연자]
물론 불러야죠.

[앵커]
기억에 남는 공연 장면이 있을까요?

[김연자]
저는 이상하게 저는 공연할 때마다 바로 생중계했어요. 그러니까 제가 무대가 끝나면 바로 TV에서 중계를 했기 때문에 그게 제일 저는 영광이었던 거 같아요.

[앵커]
공연이 생중계됐던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아모르 파티의 가사를 보면 연애는 필수, 사랑은 선택, 이런 가사도 나오는데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김연자]
네, 정말 연애는 쉽고 결혼은 어려운 거 같아요.

[앵커]
어떤 부분이 어려우시죠?

[김연자]
연애할 때는 좋은 것만 보이잖아요. 그런데 결혼은 평생을 가야 되기 때문에 싫은 것도 보이고 하기 때문에 정말 결혼이 선택인 것 같아요.

[앵커]
김연자 씨 최근의 어떤 프로그램에도 나오셔가지고 이런 싱혼? 싱혼과 관련돼서도 언급이 되던데, 그런 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있으세요? 지금 연대에서 앞으로의 어떤 삶에 대한 갖고 있는 철학, 이런 게 있을까요?

[김연자]
연애해서 좋으면 결혼을 선택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라도 싱혼, 그러니까 싱글 황혼이라고 그래서 황혼을 혼자 충분히 즐기는 그러한 삶을 말하는데 김연자 씨께서는 싱혼을 가장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시청자들한테 전해 주시죠. 노래 말고.

[김연자]
저는 이제 노래 말고는 역시 좋아하는 사람과 여행도 좀 많이 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결혼을 하게 되면 또 여러 가지로 또 못 할 게 참 많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젊었을 때 못 해 봤던 거 많이 해 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삶을 즐기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대학 축제도 가시고 김연자 씨는 조금 상대적으로 다른 또래의 가수들에 비해서 무대가 좀 많아졌지만 사실 성인, 중장년층 가수가 설 만한 무대들이 좀 좁아지고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어떤 선배 가수로서의 생각도 있으실 거 같아요.

[김연자]
저희 때는 진짜 많았거든요. 트로트 프로그램이. 그런데 요즘에 너무 없어서 아쉬운데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정말 많이 생겨서 우리 선배님들, 선생님들이 남겨놔주신 주옥 같은 히트 곡도 많이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좀 많았으면 좋겠고. 또 후배들도 많이 나올 수 있게끔, 발굴할 수 있게끔 그런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앵커]
김연자 씨도 활동 폭을 많이 키우시다 보니까 아무래도 후배들이 그런 활동 폭을 많이 따라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김연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가수나 배우들도 보면 전 작품이 크게 히트를 치게 되면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낄 텐데 혹시 차기작에 대한 부담 혹은 차기작에 대한 계획 같은 건 없습니까?

[김연자]
정말로 부담이 갔는데요. 저는 굉장히 복이 많은 거 같아요. 이번에도 윤일상 선생님 아모르 파티 해 주신 윤일상 선생님과 이건우 선생님이 차작을 지금 주셨습니다.

[앵커]
공개가 아직 안 됐고요?

[김연자]
공개는 아직, 지금 작업 중이기 때문에.

[앵커]
제목만 알려주실 수 없으세요?

[김연자]
제목도 아직 미정이고요.

[앵커]
그 노래도 EDM 쪽?

[김연자]
EDM은 아니고 약간 조금 다른 리듬인데요. 역시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리듬이니까 기대해 주세요.

[앵커]
곧 공개되나요? 대략 언제쯤?

[김연자]
한 2, 3개월 안에 될 것 같아요.

[앵커]
2, 3개월 안이면 아모르 파티 후속작이 나올 수 있다. 알겠습니다. 올해로 데뷔 45주년 되셨는데 올해가 좀 중요한 해일 것 같아요, 여러 모로. 앞으로 계획 끝으로 소개해 주시죠.

[김연자]
역시 아모르 파티 다음 작이 여러분들한테 사랑 많이 받았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올해 제 해입니다. 황금돼지 띠. 그리고 제 생일입니다, 오늘.

[앵커]
오늘 생신이세요?

[김연자]
그래서 아마 제 해이기 때문에 올해는 콘서트도 많이 하고 여러분들에게 더 가깝게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생신 축하드립니다.

[김연자]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연애는 필수, 사랑은 선택, 운명을 사랑하라. 아모르 파티의 김연자 씨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김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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