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 올 11월에 첫 연극 공연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 올 11월에 첫 연극 공연

2019.01.24.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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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올해 11월에 연극 무대에 올려집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이 영화로 제작된 적은 있지만 연극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산예술센터는 어제 오후 한강 작가의 작품을 '푸가'라는 음악적 형식으로 풀어낸 '휴먼 푸가(Human Fuga)'를 비롯해 올해 올려질 연극 '7번 국도'와 '묵적지수' 등 6편을 공개했습니다.

'휴먼 푸가' 연출을 맡은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배요섭 연출은 "한강 작가의 소설을 배우의 몸과 오브제를 통해 변주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사회적 고통이 개인의 몸에 각인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남산예술센터는 올해에는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건을 다룬 '7번 국도'와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명왕성에서' 등 우리 사회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연극적으로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벽산희곡상 수상작인 서민준 작가의 '묵적지수'와 지난해 연극계의 각종 상을 휩쓴 장강명 작가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등도 무대에 올려집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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