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 이야기...일제 항거 영화 '말모이'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 이야기...일제 항거 영화 '말모이'

2019.01.06.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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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삼일운동 100주년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제강점기 우리 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개봉을 앞뒀습니다.

신작 영화, 최두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글을 읽을 줄 모르던 판수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을 만나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 말과 글을 모읍니다.

어학자 33명이 옥고를 치른 조선어학회 사건에 감독만의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윤계상 / 영화 '말모이' 주연 류정환 역 :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진짜 대단한 나라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한글이 엄청 소중한 거라는 생각이 조금이나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40대 엘리트 사업가와 '왕따' 고등학생의 몸이 바뀌게 된다는 설정의 '체인지업 무비'입니다.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들이 곳곳에서 관객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신세계'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박성웅이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박성웅 / 영화 '내안의 그놈' 주연 판수 역 : 코미디 영화는 웃기면 된다, 그런데 저희 영화는 그 웃음 속에서 약간의 철학도 있고 학교 문제, 가정 문제, 가족 간의 이런 사랑, 그런 것도 살짝살짝 건드려줘서….]

'베이비 드라이버' 안셀 엘고트·'킹스맨' 태런 에저튼이 연기 호흡을 맞췄습니다.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입담으로 비버리힐즈 재벌가를 매혹시킨 두 청년이 남다른 배짱으로 금융 사기를 벌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 미국.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백인 운전사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떠납니다.

영 딴판인 두 사람이 여정 속에서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스크린에 담겼습니다.

영화 제목은 흑인 여행자가 남부를 여행할 때 쉴 수 있는 안전한 숙박시설을 알려주는 책자에서 따왔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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