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부작용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15일 별세

불법 성형 부작용으로 얼굴이 크게 부풀어 이른바 '선풍기 아줌마'로 불린 한혜경 씨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 측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15일 57세를 일기로 숨졌고, 가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른 뒤 오늘 오전 발인을 마쳤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얼굴에 콩기름과 파라핀을 주입하는 등 성형 중독 부작용에 시달리던 한 씨의 사연은 지난 2004년 SBS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그 뒤 이물질을 빼내는 수술을 거쳐 조금씩 호전됐고, 2008년에도 TV에 출연해 "아직도 얼굴을 보면 성형하고 싶지만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재활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