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트럼프 향해 날선 비판

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트럼프 향해 날선 비판

2018.11.18.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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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자서전이 세계 31개 언어로 동시에 출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판도 담겨 있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비커밍' 미셸 오바마 / 웅진지식하우스

'퍼스트 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첫 자서전입니다.

시카고 변두리 흑인 동네 출신의 소녀가 백악관 안주인이 되기까지 인종과 계층, 성별의 벽을 넘은 극적인 인생역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습니다.

그녀의 인생 항로를 바꾼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과 연애는 물론 백악관에서의 소탈한 일상들도 소개합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주의자, 여성 혐오자 등으로 묘사하며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에노모토 히로아키 / 쌤앤파커스

일본 심리학자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타인을 맹렬하게 비난하는 심리를 파헤친 책을 내놓았습니다.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들은 댓글 등을 통해 상대를 마음껏 공격함으로 욕구 불만을 해소하려 한다며 사회에 더 위험한 존재라고 경고합니다.

■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 정은정 윤성희 / 따비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세상을 떠난 지 2년.

그의 삶을 기리고 뜻을 잇기 위해 사회학자 정은정 씨와 윤성희 사진작가가 함께 엮은 백남기 농민 투쟁 기록입니다.

농성장과 장례식장 등을 지키며 연대했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백남기 농민 투쟁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이 시대 연대의 힘을 역설합니다.

■ '싸우는 식물' 이나가키 히데히로 / 더숲

동물의 세계와 달리 평화롭게 보이는 식물의 세계,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치열한 투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책입니다.

일본의 저명한 식물학자는 식물도 서로 속이고 이용하고 때로는 동맹을 맺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치열하게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소나무 등은 뿌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주변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자신을 지키고자 독 성분을 생성하는 등 식물의 생태계는 인간사를 들여다보듯 역동적입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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