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ELEB]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 도경수

[K-CELEB]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 도경수

2018.11.16.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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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LEB]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 도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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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과속 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을 잇따라 흥행시킨 강형철 감독,

4년 만에 후속작을 내놓습니다.

이번에는 춤 영화인데요.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춤 영화를 통해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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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오합지졸 댄스단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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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형철 / <스윙키즈> 감독 ]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제가 전작이 끝나고 춤 영화가 하고 싶었어요. 신나는 춤 영화가 하고 싶었고 제가 사는 나라의 이념문제, 남북 문제에 대한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런데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로기수라는 뮤지컬을 보게 됐고 그 안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담을 수 있겠다 싶어서 망설임 없이 이 영화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 대본을 가지고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는 남북관계가 별로 좋지 못했고요. 그래서 이 영화가 남북관계가 좋아지기 바라는 의미에서 만든 경향이 있어요. 경향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게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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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댄스와 삭발과 북한말
도경수의 도전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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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도경수 / 스윙키즈 로기수 역]
"일단 삭발 같은 경우는 당연히 캐릭터에 필요한 것이어서 삭발을 당연히 한 거고요. 탭댄스를 가장 많이 준비했던 것 같아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가수로서 춤을 추고 있는 것과는 다른 춤이어서 진짜 준비를 많이 했는데 힘든 점도 있었지만 탭댄스라는 춤이 진짜 재미있더라고요. 하나의 악기를 배우는 것처럼. 촬영하면서도 힘든 줄도 모르고 너무 즐기면서 탭댄스를 했던 것 같고 북한말은 처음에는 굉장히 너무 낯설었어요 왜냐하면 평소에 많이 들을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낯설기도 했는데 북한어 선생님이 따로 계셨어요. 너무 잘 알려주시고 포인트도 잘 뽑아주시고 그래서 너무 편하게 점점 촬영하면서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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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어 가능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
반드시 유명해져야 하는 '강병삼'
탭 댄서 출신 미군 '잭슨'
톡톡 튀는 캐릭터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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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형철 / <스윙키즈> 감독 ]
실제로 거제도 공간 안에 다양한 인종과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됐고요. 다인종의, 각기 다른. 그리고 서로 싸우고 죽여야 될 그 시대에 이들은 이념이나 국가 간에서는 적이었을지언정 한 명의 사람으로 만났을 때는 딴 사람을 가질 수 있다, 그런 표현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각자 다른 캐릭터들을 만들게 됐습니다.


[인터뷰:박혜수 / <스윙키즈> 양판래역]
다행히 영어랑 중국어를 조금씩 할 수 있어서 되게 재미있었어요. 영어 같은 경우에는 옛날 영어의 느낌을 내고 싶어서 (우리 말을 하는 것 같은 영어더라고요) 얼핏 들으면 한국어 같을 정도로 구수한 맛을 살려서 준비를 좀 했습니다.

[인터뷰:오정세 / <스윙키즈> 강병삼역]
탭만큼만은 아닌데 틈틈이 연습하고 촬영 현장에서 많이 (상모를) 돌리는 신이 있어 가지고 현장에서 많이 돌리고 많이 울렁울렁거리고. 제가 멘탈이 나가 있는 스틸 사진은 처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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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또 한 명의 배우
한국 영화 최초 비틀스 원곡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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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형철 / <스윙키즈> 감독 ]

이번 영화는 정말 음악 대잔치고요. 제가 음악을 생각할 때는 저는 반드시 영화 안에서 또 한 명의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 안에 많은 감정을 붓고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감정을 또 한 명의 배우로서 그림자같이 도와주거나 혹은 앞서가거나 같이 이끌어주거나 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음악이 필요했고 그래서 저 곡들을 선택하게 됐고요. 씽씽씽 같은 경우에는 대체할 수 없는 그런 곡이었고요. 비틀스를 처음 쓰게 됐는데 음악 감독님을 한 몇 년을 조른 결과 어떻게 노력하셔서 잘 해결이 돼서 저 영화는 엔딩 크레딧까지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거기까지가 끝나야지 영화가 끝나는 것으로 세팅을 맞춰놔서 그 안에서 비틀스의 명곡을 들으시면서 영화에서 두 시간 동안 이뤄졌던 감정들을 잘 마무리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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