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상자 속으로' 태양의 서커스 '쿠자'

'환상의 상자 속으로' 태양의 서커스 '쿠자'

2018.11.03.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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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상의 세계를 담아낸 태양의 서커스, '쿠자'가 한국에 왔습니다.

공연 시작을 앞두고 선예매 금액만 백억 원이 넘어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쉼 없이 돌아가는 거대한 바퀴 위에서 날아오르는 곡예사들.

외줄 위에서 균형을 잡고, 끈에 매달려 공중을 날아다니며 아슬아슬 곡예를 펼칩니다.

세 명이 한몸이 된 것처럼 몸을 구부리고 비틀어 신비로운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돌아온 태양의 서커스는 새로운 세상에 떨어진 주인공 '이노센트'가 삶의 여정을 뜻하는 각종 곡예를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딘 하비 / '쿠자' 예술감독 : 저희 공연의 주제 자체가 여행을 하듯이 지나가거든요. 관객 여러분들이 오셔서 저희와 함께 놀라기도 하고 '와' 감탄하기도 하면서 여행하듯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자'와 '보물'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따온 제목 '쿠자'는 상자 속 환상의 서커스를 뜻합니다.

곡예와 광대극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태양의 서커스 특유의 예술성이 돋보입니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는 특별히 제작된 높이 20m의 거대한 텐트, 빅탑에서 진행됩니다.

화려함으로 무장한 공연의 뒷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트레일러 95개에 짐을 담아 세계를 옮겨 다니며 만든 '서커스 마을'답게 체력단련실부터 의상실 등 각종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공수된 화려한 의상들은 무엇보다 실용성이 최우선입니다.

[알렉스 서리지 / '쿠자' 의상팀장 : 이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의상이에요. 몸을 구부리고 꺾고 뒤트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보기에는 금속으로 만든 끈 같지만 잘 늘어지는 고무줄로 만들었어요. 보석도 실리콘이라 세탁하는데도 문제가 없어요. 무대에서 예쁘기도 하고요.]

전 세계 62개 도시를 다니며 8백만 명의 관객을 모은 태양의 서커스 '쿠자'는 연말까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 태양의서커스 '쿠자' 11월 3일∼12월 30일,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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