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발레여신 자하로바 "은퇴? 매 순간이 시작"

불혹의 발레여신 자하로바 "은퇴? 매 순간이 시작"

2018.10.30.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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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발레여신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한국 무대에 오릅니다.

한국 나이로 불혹인 전설의 발레리나는 은퇴 계획을 묻는 질문에 매 순간이 시작이라고 답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안나 파블로바의 재림으로 불리는 이 시대 최고의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 안녕하세요. 저는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하로바는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라 바야데르'의 여주인공, 무희 니키아 역으로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자하로바가 전막 공연으로 한국에 온 것은 2005년 <지젤> 이후 13년 만입니다.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두 차례나 받은 자하로바는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비법으로 연습과 철저한 관리를 꼽았습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연습실에서 많이 연습해야 하고 많은 춤을 춰야 하고 잘 쉬어야 합니다.]

한국 나이로 마흔 살, 전설을 써나가고 있는 발레리나는 숱하게 들었을 은퇴 계획 질문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답했습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 제가 언제 발레를 그만두게 될지는 오직 신만이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 순간 항상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일정이 꽉 차있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자하로바.

1일부터 한국 관객과 만난 뒤 내년 10월, 남편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함께 하는 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입니다.

■ 유니버설 발레단 '라 바야데르' 세종문화회관, 11월 1일∼4일

■ 자하로바 & 바딤 레핀 '투 애즈 원' 롯데콘서트홀, 내년 10월 26∼27일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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