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거목, 문학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교수 별세… 추모 열기 이어져

한국문학의 거목, 문학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교수 별세… 추모 열기 이어져

2018.10.26.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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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거목, 문학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교수 별세… 추모 열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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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 한국문학 역사를 연구하며 국문학 연구의 대가로 통한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25일 오후 7시 3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평생 한국 문학을 읽고 비평하며 우리나라 1세대 문학평론가로 활약했다. 특히 한국문학 연구의 현대적인 기틀을 마련하며 ‘한국문학의 산증인’으로 불렸다.

한국문학의 역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그의 타계 소식이 알려지며 추모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문학의 거목, 문학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교수 별세… 추모 열기 이어져


한국문학의 거목, 문학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교수 별세… 추모 열기 이어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교수의 추모 소식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한 시대가 간다'고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고인의 제자인 김탁환 작가 역시 "선생님과 그의 시대를 강의실에서 듣고 배우는 것만도 가슴이 벅찼다. 고맙습니다, 선생님!"이라며 추모했다. 또 다른 제자 이서희 작가도 "내 인생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신 분"이라며 고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은수 출판평론가는 "내 인생의 첫 스승이 돌아가셨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평생 공부가 무엇인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30여 년간 교편을 잡았던 고인은 수많은 국문학자, 문학평론가, 작가를 배출했으며 학술서, 비평서, 산문집, 번역서 등 약 200여 권의 저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또한 80세가 넘어서까지 수십 년간 쉬지 않고 문예지에 발표된 대부분의 소설 작품을 읽고 매달 비평하는 '월평'을 써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은 조화와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했다. 추모식은 27일 오후 5시 장례식장 행사장에서 하며 28일 오전 7시 발인한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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