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이 온다...'발레여신·20세기 최고의 테너' 한국에

거장들이 온다...'발레여신·20세기 최고의 테너' 한국에

2018.10.20.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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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을 맞아 해외 거장들의 공연이 쏟아집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기의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무대에 서고, 플라시도 도밍고도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레여신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라 바야데르'의 무희 니키아 역으로 한국 관객과 만납니다.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무희와 전사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라 바야데르'는 화려한 무대, 150명에 달하는 등장인물로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한국 나이로 불혹.

발레리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자하로바는 여전히 최고의 발레리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자하로바는 방한 전 서면 인터뷰에서 나이도 장점이 될 수 있다면서 삶의 매 순간과 경험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순간순간을 관객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가장 좋다면서 은퇴는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주원 / 발레리나(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교수) : 드라마적인 것도 그렇고 몸으로 그려내는 선도 그렇고 보여주는 테크닉적인 부분도 그렇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발레리나라서 아마 관객분들도 보시면 충분히 만족하실 것 같아요.]

이번 공연에는 자하로바뿐 아니라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스타들도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특히 흰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가파른 언덕을 가로질러 오는 군무는 발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20세기 최고의 테너, 오페라의 제왕으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도 한국에 옵니다.

1957년 데뷔한 뒤 반세기 넘게 세계를 홀린 이 거장은 77살인 지금도 변치 않는 기량을 뽐내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바그너의 '발퀴레' 등 오페라 가곡부터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투나잇' 등 10여 곡의 명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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