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과시' 폴 매카트니...내한공연 무산

'노익장 과시' 폴 매카트니...내한공연 무산

2018.10.03.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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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의 록그룹, 비틀즈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가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매된 새 앨범은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아동서적도 출간할 예정인데 아쉽게도 다음 달 내한 공연은 무산됐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6세 노장, 폴 매카트니가 5년 만에 낸 정규앨범이자 솔로 18집 '이집트 스테이션'.

로큰롤, 블루스, 발라드가 혼합된 앨범으로 최근 세계적인 래퍼 에미넴을 누르고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82년 '터그 오브 워'로 1위에 오른 지 36년 만입니다.

16개 트랙에 각각 다른 여행지의 분위기를 담은 이번 앨범은 한층 젊어지고 탄탄한 음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신곡을 포함해 폴 매카트니를 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내한 공연은 아쉽게도 무산됐습니다.

11월 일본 공연에 맞춰 한국 공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기획 과정에서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공연 관계자 : 11월 초에 일정상 아시아 투어가 있으니 한국 공연도 같이 논의가 됐던 건 맞고요. 시기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일정이 조율이 안 돼서….]

국내 무대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내년 9월엔 할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매카트니의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법 같은 모험을 떠나는 할아버지와 손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동 서적인데, 제목은 평소 매카트니의 별명에서 따왔습니다.

[폴 매카트니 / 비틀즈 전 멤버 : 제게 8명의 손주가 있습니다. 어느 날 손주가 제게 '거기 할아범 친구!'라고 불렀습니다. 그때는 "뭐?"라고 대답했는데 지금은 정감이 가서 좋아합니다. 그때부터 제 별명이 '할아범 친구(Grandude)'입니다.]

비틀즈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로 데뷔 56주년을 맞이한 천재 뮤지션, 폴 매카트니.

거장으로서의 품위에 현대적 감각을 덧붙인 예술활동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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